EGFR 유전자변이 폐암 수술 환자, NGS 통해 재발 예측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8-18 1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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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이계영 교수팀, ‘Cancer’에 논문 발표
CTNNB1 유전자변이 동반 시 조기 재발 확률 높아
▲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교수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통해 1, 2, 3A기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교수 연구팀 연구 성과가 ‘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alysis Predicts the Recurrence in Resected Lung Adenocarcinoma Harboring EGFR Mutations’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Cancer(2020 IF : 6.639)에 최근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NGS는 국내에서 LDT(Lab-developed Test)로 허가 처방되고 있는 최신 유전자 검사법이다. 주로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변이를 찾아, 표적 항암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연구는 NGS를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 환자, 특히 비흡연 여성에게 호발하는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환자에서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술을 받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는 재발률이 높다. 1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병기 분포를 살펴보면 1A기 63%, 1B 22%, 2기가 7%, 3A기 8%로 1기가 8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2, 3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재발률은 1A기 14.6%, 1B기 17.2%, 2기 66.7%, 3A기 81.8%로, 1기는 EGFR 유전자변이가 없는 일반 폐선암의 평균 재발률인 25%보다 낮았지만 2기와 3기 등 병기가 올라갈수록 높은 재발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2기와 3기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수가 1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재발하는 환자 숫자를 병기로 보면 1기가 절대적으로 많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센터장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경우 재발하면 전이성 폐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를 시행하며 생존 기간이 평균 3~4년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재발율 자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마크로젠과 공동 연구로 절제된 암조직에서 DNA를 추출해 207개의 암유전자로 구성된 패널을 이용해 targeted-NGS를 시행했다.

그 결과 EGFR 유전자변이와 함께 CTNNB1 유전자변이가 확인되면 조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고, p53 유전자변이가 동반되도 조기 재발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 EGFR 유전자변이 아형 중에서도 엑손 19 결손 변이(E19 del)가 엑손 21 점돌연변이(E21 L858R)보다 재발율이 높았고 엑손 19 결손 변이 중에서도 결손 위치에 따른 재발율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폐선암 수술 후 PCR을 이용한 EGFR 유전자 검사는 물론 NGS를 이용한 동반 유전자변이와 EGFR 유전자 변이 아형을 분석하는 것이 재발 예측과 예후 판정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 전략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은 동양권에 많고 비흡연 여성에서 호발하며, 경피적 폐생검이라는 침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 말초선 폐선암이다.

특히 간유리음영 폐결절(Ground Glass Nodule:GGN)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피적 폐생검에 의존하는 현재 방법으로는 수술 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이계영 센터장은 현재 자체 개발한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해 조직 검사 없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아내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Lazertinib)를 선행투여하고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심사를 식약처에 요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진단하고 수술 전 치료로 미세전이를 조절하며, 병기 하향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재발률을 낮춰 EGFR 유전자 변이 폐선암 환자의 완치율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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