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 제도적·법적 뒷받침이 급선무

곽도흔 / 기사승인 : 2009-03-13 0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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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바마대통령 행정명령 서명, 국내 영향 가시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9일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정부자금 지원을 다시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줄기세포 연구에도 정부지원이 강화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성체줄기세포연구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오바마의 줄기세포연구 지원에 대한 행정명령으로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인한 불신에서 벗어나 줄기세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앞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은 미국 내 줄기세포 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에서 임상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현재

업계에 따르면 줄기세포는 크게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구분된다. 성체줄기세포는 성인의 몸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아기가 태어날 때 나오는 태반이나 탯줄혈액(제대혈), 뱃살과 같은 지방에 많이 있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윤리적 논쟁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번에 미 오바마 대통령이 지원키로 한 연구는 몇 년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연구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의 분화과정에서 생성되는 세포로 발생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분화능력 및 증식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론상 모든 세포로 분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렇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는 분화와 증식과정에서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과 함께 난자 이용에 따른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국내에서는 디오스텍이 배아줄기세포연구에서 앞서고 있고 성체줄기세포는 위에 언급한 알앤엘바이오와 메디포스트, FCB파미셀 등이 각 치료제별 임상연구 막바지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들어가는 단계에 와 있다.

◇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언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우선 줄기세포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줄기세포가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나뉜다는 것을 모르는 의사도 많고 의과대학 과정에서 이런 것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신이 큰 것도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라 대표에 따르면 윤리적 논란으로 연구가 더딘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이미 국내 연구와 임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실제 시술도 가능할 정도다.

라 대표는 “우리나라가 R&D투자액 등으로 미국 같은 선진국을 이기긴 어렵다”며 “기초연구보다는 제조기술, 표준화 등 응용기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직 국내에서는 승인이 나지 않아 중국에 까지 원정을 가 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국내 줄기세포연구 업체들의 경우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이고 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줄기세포연구를 상용화하는데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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