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따른 성격 차이에 대해서

편집팀 / 기사승인 : 2009-01-11 2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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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 혈액형이 성격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혈액형을 다룬 영화와 책 등이 나올 정도이고 혈액형에 따른 남녀 궁합이 따로 있어 이에 따른 사주팔자를 보는 곳 또한 있다.

어색한 남녀 만남에서도 몇 번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대방 혈액형을 맞추게 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도 경험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가장 많이 접하는 경우는 진료시 환자가 '나는 혈액형이 어떤 형이다'라며 성격적으로 이런 사람이라고 할 때이다.

사람의 성격은 태어나면서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형성하게 된다.

이를 더 자세히 논하면 태어나면서 엄마와 아빠 유전자가 서로 만나 형성된 유전자를 바탕으로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기 직전까지 형성된 기질과 그 후 부모의 극진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성격은 기질과 환경에 의해서 형성하게 되며 이런 성격은 만 18세가 돼야 어느 정도 윤곽을 나타나게 된다.

정신과적으로 성격에 대해서 논할 때에는 자아가 성숙해서 성인이 됐을 때 비로소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보며 이때까지는 자아가 성숙하면서 여러 요인 즉 엄마 몸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지니고 있는 기질과 자라온 환경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그러나 엄마·아빠 유전자가 서로 만나 태아가 형성될 때 혈액형은 결정되며 앞서 논한 기질이 헝성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자라면서 자궁 건강 상태와 엄마의 경험을 탯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즉 같은 유전자를 받더라도 차이가 분명 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을 논하는 것은 기질과 환경 영향을 무시한 것이므로 무리가 따르게 된다.

◇ 4가지 혈액형별 성격 대부분 맞아

그러나 혈액형으로 성격을 논할 때 대부분 맞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는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룰 때 크게 4가지로 나누게 된다.

성격을 4가지 분류하니 막연하게 맞출 수 있는 확률은 25%가 되며 서로 만나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 언행과 분위기를 보면 더욱 맞출 확률은 상승하게 된다.

성격은 개인 얼굴이 서로 다르듯이 각자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다.

이런 성격에 대해서 혈액형에 따라 논할 때 각 형에 따른 정의가 너무나도 간단하다.

여러 복잡한 성격을 간단한 유형에 맞추다보면 각자 성격 차이가 무시돼 상쇄되며 이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성격이 같은 성격으로 분류돼진다.

◇ 성격, 일정한 패턴을 띄는 것

성격이란 것은 ‘나는 어떤 일정한 패턴을 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편중된 성향이 있다고 할 때 그 사람만 있는 독특한 성향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다들 그런 성향들을 띠고 있다.

성격 장애 진단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누구나 다 자신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자신도 성격 장애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한 성격 장애 기준만이 아닌 다른 성격 장애 진단 기준에서도 해당돼 자신이 여러 가지 유형의 성격 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당황하게 된다.

혈액형 B형이 다혈질이고 변덕이 심한 사람이라고 할 때 B형이 아닌 모든 사람들도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이런 성향을 다들 띠거나 더한 사람들도 있다.

성격이란 것은 자신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어떤 성향을 띠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른 사람이 이렇다고 주장하게 되면 반박하기 어렵다.

또한 다혈질이다 변덕이 심하다는 성향을 논하는 것 자체가 기준이 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한 기준에 따라 논하는 것이므로 이때 분위기와 목소리가 큰 사람 의견이 우위에 있게 된다.

우리 문화에서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류가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억울하게 전혀 그렇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단지 혈액형에 따른 유형에 자신의 성격을 가두지 않고 그저 재미로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을 논하기를 바란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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