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의사 고대 'IMEX', 박람업계 횡포에 지연 위기

석유선 / 기사승인 : 2008-11-14 07:53:50
  • -
  • +
  • 인쇄
MDEX, "동일장소, 1주차이 행사 안돼"…IMEX, "의도한 적 없다" 매회 1000명이 넘는 의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뤄졌던 '아임닥터 의료정보박람회(IMEX ; Iamdoctor Medical Information Exhibition)'가 박람업계의 횡포로 인해 지연 위기에 처했다.

IMEX는 의사포털 사이트 '아임닥터가' 주관 하에 개원가 수익창출을 위한 일차진료, 피부, 비만, 두피모발 최신지견 등을 중심으로 개원예정의 및 개원의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정보박람회로 그동안 약 6000여명의 의사들이 찾은 가운데 차별화된 컨퍼런스와 다양한 부스전시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11월30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예정된 '2008 IMEX'가 한 박람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지연 위기를 맞게 된 것.

IMEX를 진행하는 아임닥터 측에 따르면, 오는 12월7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예정된 '2008 MDEX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Medical & Dental opening Information Exhibition 2008)'를 주관한 네오엑스포(이하 네오) 측이 동일한 장소에서 비슷한 행사를, 행사 전 주에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MDEX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의과, 치과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개원전문 전시를 주로 하며 주로 치과 관련 업체부스와 참관객을 유치하고 있다.

IMEX측은 "11월30일 진행 예정인 IMEX의사회원 700여명이 현재 사전 참가신청을 한 상태인데 갑자기 코엑스로부터 연기요청 연락을 받았다"며 "확인해 본 바 IMEX 행사 다음주에 행사를 잡은 MDEX 측이 강력히 항의를 해 부득이하게 행사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MDEX 측은 코엑스를 상대로 자신들이 먼저 장소를 잡았는데, 지난 달 갑자기 IMEX가 바로 앞주에 행사를 하는 것을 알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임닥터 측은 "박람회 장소 계약 당시 코엑스도 장보고홀이 마침 비어있어 계약을 했는데, 이제와서 MDEX 측이 항의하고 나니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의사 개원예정의와 개원의를 주대상으로 하고, 부스보다는 학술강의에 포커스가 돼 있어 주로 공보의를 대상으로 강의 보다는 전시 또한 치과 업체 전시를 주로 하는 MDEX와는 그 내용과 대상이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MDEX 주최사인 공중보건의협의회 의과 이민홍 회장이 "이런 일이 생긴 것에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히고 좋은 방향으로 협의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 MDEX 행사를 주관하는 네오엑스포 측은 "절대 IMEX가 11월 30일 진행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라고 IMEX와 코엑스를 몰아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홍 회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보의협의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인데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IMEX가 바로 한 주전에 하는 것을 1주일전에서야 알았다"며 "한주 차이로 비슷한 시기에 하면 참가대상도 분산되고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네오 측이) 코엑스 측에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코엑스든 IMEX든 서로의 잘잘못을 떠나, 시기적으로 뒤늦게 행사를 잡은 쪽에서 양해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으면 조율의 여지가 있었을텐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MDEX를 주관하는 네오엑스포 장화윤 사무국장은 "우리도 공보의 뿐만 아니라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동일한 성격의 의료정보박람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사무국장은 "코엑스 전시 규정상 6개월이내 동일한 행사를 하지 못함에도 IMEX가 바로 앞에 열린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어, 코엑스 측에 IMEX 행사 포기를 요청했다"며 "코엑스가 보름 연기로 (IMEX를) 설득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엑스측은 "MDEX측이 IMEX 측이 30일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30일 IMEX를 진행해도 좋다"라고 밝혀 중재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아임닥터 관계자는 "11월30일 코엑스에서 날짜를 잡은 데는 앞서 10월로 예정된 행사가 롯데호텔 측의 내부사정으로 급하게 변경된 것으로 MDEX에 해를 가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MDEX에 이에 대한 설명과 양해를 구하기 위해 코엑스측과 함께 만나려 했는데 행사 주관사인 네오엑스포측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MDEX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주관사인 아임닥터와 만날 이유가 없는 문제"라며 "코엑스 측과 의견을 조율할 뿐"이라며 IMEX의 만남 제안을 거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IMEX를 매년 참가했다는 강남구 D피부과 김모 원장은 "매주마다 수많은 의료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며 "참가여부를 선택하는 것은 의사 개인의 문제고, 보다 행사가 자주 많이 열리면 의료계가 좋은 일인데 MDEX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지난 행사에 참가해 이번 행사도 고대한다는 성북구 S클리닉 최모 원장은 "매회마다 알찬 내용의 컨퍼런스로 인해 최신 개원정보를 얻고 있다"며 "MDEX는 주로 공보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같은 날 열리는 것도 아닌데 이들이 IMEX 행사 연기를 요청할 권한은 있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메디컬투데이 석유선 (eunisea@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KTX 탈선사고 원인은 '20분 처리 매뉴얼' 때문2011.04.06
듀오, 봄맞이 MT 미팅 이벤트 실시2010.03.15
문광부,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개최2009.10.05
닥스클럽, '2% 부족한 연애 자신감 채우기' 프로젝트2009.09.02
닥스클럽 "미혼 의사들의 결혼지원에 앞장설 것"2009.09.01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