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국가 ‘오명’, 청소년 흡연율 때문

편집팀 / 기사승인 : 2008-09-29 11: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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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신종욱 교수 폐암은 남자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20.1명, 여자의 경우에는 5.0명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암 중에서 가장 흔한 병이 돼가고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치료율이 낮아 사망률이 높다.

게다가 증상이 없는 채 진행돼 대부분 상당부분 진행단계에 있어 더욱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초기에 폐암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폐암은 대부분 기관지 상피세포로부터 기원한다. 기관지 상피를 구성하는 세포가 다양한 만큼 기관지성 폐암의 종류도 다양하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대별되는 비소세포폐암이 있고 소세포 폐암이라 불리는 폐암이 있다.

각각의 폐암들은 자라는 속도나 모습이 또한 다르다. 같은 조직형의 폐암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면역상태, 영양상태 등에 따라 천천히 자라다가 갑자기 빨리 자랄 수도 있고 아주 큰 폐암이 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이것이 위암이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폐암의 경우는 아직까지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근간이 된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는 제1기부터 2-4기까지 병기를 나누어 병기별로 치료를 선택한다.

제1기와 제2기의 경우는 비교적 초기 폐암에 해당돼 수술적 절제를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경우다. 제3기 중 일부는 수술 절제가 가능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을 함께 적용하여 치료한다. 제4기가 가장 진행된 형태의 폐암이며 가능한 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법을 통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만성 기침, 객담,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 대표적인 폐암의 증세이다. 흡연할 경우에는 만성적으로 끈적끈적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늘 있기 때문에 기침이 간과되기 쉽다. 이럴 경우에는 평상시와 다르게 기침의 빈도나 강도가 심해졌을 때 객담의 성상이 변했을 때 의심해야 하고 객혈을 동반하였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 신체 소견은 특이한 것이 없어서 진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결핵이 많다. 현재 앓고 있는 현증 결핵도 문제이지만 과거에 본인이 알고 지나간 결핵이나 모르고 지나간 결핵이라고 폐에는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이 선진국과는 구별되는 문제점이다.

다시 말해서 조직 생검이나 수술적 생검이 없이 방사선 소견이나 임상 증상 신체검사만으로는 결핵이 폐암과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진단으로 객담이나 단순방사선사진, 전산화 단층 촬영, 기관지 내시경, 양전자 단층 촬영, 수술적 생검 등의 도구가 이용되는데 다양한 진단적 기술이 적용되는 이유는 그 만큼 진단이 쉽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다.

처음 검사에서 모든 검사에도 불구하고 폐암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일정기간을 두고 기본적인 필수 검사들과 신체검사를 반복하면서 관찰해야 양성과 악성이 구별되는 숨어 있는 폐암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때도 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80%가량이 남자이며 평균 62세 정도에 진단이 된다. 이 중 60%정도는 흡연을 하고 있고 90%이상 20갑년의 흡연력이 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의 혈 중 농도를 유지하려는 뇌의 강한 작용이 있기 때문으로 담배는 구강에 잘 흡수 되지 않아 폐 깊숙이 담배연기를 들여 마셔기 때문에 담배연기 내의 발암 물질이 폐에 깊숙이 들어온다.

담배연기 속의 독성 및 발암성 물질에는 아세톤, 아크롤레인, 벤젠, 벤조피렌, 부탄, 크로톤알데히드, 사이나나이드, 활상산소기, 하이드라진, 메탄, 니코틴, 산화질소 등이 대표적이며 대략 40여종의 발암 물질과 4000여종의 독성물질이 있다.

이런 물질들이 세포내로 들어가게 되면 유전자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기 때문에 그 결과 암세포가 발생되고 암 조직으로 발전하고 종양이 되어 구조적으로 폐를 파괴하고 피나 림프관을 타고 원격 전이를 일으킨다. 간접흡연을 하게 되도 발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자의 배우자에서 폐암의 발생은 24%가량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암 발병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 중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역시 식사, 음식의 섭취 방법일 것이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으면 암 발생이 약 2배가량 증가한다. 어떤 영양물질이 구체적으로 폐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지에 대한 확실한 연구는 아직 미비하지만 비타민 E, 엽산, 비타민 C 등에 대한 연구보고들이 나와 있다.

직업이나 환경 요인에 의해 폐암이 증가할 수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환경 요인에는 비소, 석면, 6가 크롬, 니켈, 염화 비닐 등이 있다. 베릴륨, 카드뮴, 포름알데히드 등에 의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20세기와 21세기는 공해와 대기오염이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주는 심각한 피해가 발암 과정이다.

화석연료의 산물인 다환 탄화수소물이 강력한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물질은 자동차 매연이 주된 원인이므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대도시 특히 서울의 경우는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산업 공단 지역도 이러한 물질의 배출이 높으므로 위험한 지구이다.

흡연자의 모두에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 흡연자의 18% 정도에서 폐암이 발생한다.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에 대한 개개인의 감수성이나 대사능력의 차이 또는 유전적인 차이로 폐암 발생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폐암환자의 가족에서 폐암이 발생할 위험은 1.3 내지 5.3배 정도로 보인다.

최근 청소년 흡연이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폐암이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매체와 단체들이 금연을 위한 많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매우 긍정적인 활동이라 생각하며 금연율이 향상되도록 더욱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폐암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흡연한 담배의 개수와 발암의 위험도는 비례한다. 하루 한 갑 씩 담배를 20년 이상 피운다면 폐암 발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면 된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최선의 방책은 현재로서는 금연 밖에 없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신종욱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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