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만 먹고 자란 아이 몸 속에 독성 물질 쌓여

신현정 / 기사승인 : 2015-08-23 08: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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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만 먹고 자란 아이들이 체내 독성물질의 농도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메디컬투데이 DB)

태어난 신생아에게 우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더 권장되고 있지만 모유가 각종 독성 화학물질을 영아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하버드 연구팀이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밝힌 1997-2000년 사이 태어난 81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모유만 먹고 자랄 경우 아이들의 체내 perfluorinated alkylate substances(PFASs) 라는 독성물질의 농도가 20-3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Ss 는 의복과 음식 포장지, 윤활제, 기타 물이나 기름, 얼룩에 내구성이 있게 만드는 기타 다른 제품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이다.

PFASs는 또한 음식 체인에 축척되 장기간 체내 축척될 수도 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PFASs가 인체와 동물의 혈액내 종종 발견되었고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면역계 손상, 가임장애, 내분비 손상과 암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 모유만을 먹고 자란 아이들의 체내 PFASs 농도가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erfluorohexanesulfonate 라는 한 종의 PFASs 는 모유수유 기간이 길어져도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다섯 종의 PFAS가 모유수유 중단 직후가 줄어들지만 perfluorohexanesulfonate 농도는 여전히 엄마보다 영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미 소량의 PFASs가 모유에 들어 있어 영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영아의 몸에 장기간의 모유수유를 통해 축척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결과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의 해로운 면이 제기됐지만 그 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가 아이에게 이로운 것이 널리 규명된 바 이번 연구만으로 모유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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