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성골수성백혈병 유전자 규명

김진영 / 기사승인 : 2013-04-15 11:15:18
  • -
  • +
  • 인쇄
SETBP1 유전자가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 일으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5일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로코 피아자 교수 등 유럽과 미국의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공동 연구팀이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aCML)을 일으키는 SETBP1 유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전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1월호에 게재됐으며 김동욱 교수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했고 그 결과 SETBP1 유전자 체세포가 변형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70명의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574명의 다양한 혈액종양질환자, 344개의 암세포의 표적염기서열분석을 시행해 SETBP1 유전자 24개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일어난 환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였고 예후 또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변이된 SETBP1 유전자가 비전형적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종양유전자임이 처음으로 밝혀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은 필라델피아 염색체(Philadelphia chromosome)를 지닌 조혈모세포의 클론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골수 내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악성 혈액암으로 전체성인 백혈병의 약 25%를 차지한다.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5%를 차지하며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나 암유전자가 없는 희귀질환이다.

김동욱 교수는 “2010년에 백혈병 암 줄기세포를 제어할 수 있는 유전자 무사시(Musashi)를 밝힌 데 이어 이번 SETBP1 유전자의 발견으로 비전형적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 항암치료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암연구소 소장인 김동욱 교수는 2011년부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의 국제표준지침제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 스웨덴 스톡홀룸에서 개최될 유럽혈액학회(EHA) 초록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yellow8320@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국립암센터, '췌장암 100문 100답' 발간2021.11.26
간헐적 단식 통한 항암 치료 가능할까2021.11.26
“린파자‧키투루다‧아바스틴 3제 병합요법,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효과 뛰어나”2021.11.25
서울대병원, AI 이용한 위암 진단 모델 개발2021.11.25
타그리소‧옵디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등 급여 확대 실패2021.11.25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