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원 투입한 소방 로봇, 애물단지로 전락

안상준 / 기사승인 : 2012-10-12 09: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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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57곳에 배치, 실제 사용은 4곳에 불과 소방방재청이 일선 화재현장에서 효율적인 진압과정을 위해 화재정찰 및 무인방수 로봇을 배치·활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은 소방방재청이 지식경제부 예산 27억원으로 지난해 12월28일 화재정찰로봇, 무인방수로봇을 소방서 41곳과 16곳에 각각 배치했지만 실제 월 평균사용횟수는 불과 0.08회와 0.03회, 실제로 사용한 곳은 각각 1곳과 3곳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1065만원의 화재정찰로봇은 사전조사가 미흡한 진압대상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며 1억1000만원의 무인방수로봇은 대형화재 및 연소 확대가 예상되는 대상물의 진압업무에 쓴다.

실전에서 소방로봇의 활용률이 낮은 이유로는 ▲일선 소방서에서는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화재현장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함 ▲소방차에 타장비로 인해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음 ▲현장 계단 등을 올라갈 수 없는 기능적인 한계 ▲정찰 로봇의 경우 20m가 넘어가면 전파가 잘 안 잡힌다는 등으로 조사됐다.

강기윤 의원은 “장비가 망가질까봐 선뜻 활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비에 대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장비인 만큼 활용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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