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유방암 위험물질에 대한 새로운 규제 마련 필요"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7-23 0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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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질들을 많이 발견했다. (사진=DB)

일부 합성 화학물질들이 호르몬 분비를 자극시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침묵의 봄 연구소(Silent Spring Institute) 연구팀이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환경 보호국(EPA)의 독성 예측표에 수록된 2000가지의 화학물질을 이용해 배양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유방암 중 2/3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으로, 호르몬 수용체가 발현된 암세포는 성 호르몬으로 인해 증식이 촉진된다.

연구팀은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유방암 발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세포배양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환경 보호국이 조사한 2000여개의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총 296종류의 화학물질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 또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두 호르몬의 분비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물질은 내연제, 살충제 등을 포함해 총 71가지였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들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는 유해 물질들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질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설명하며 “유방암 발생 방지를 위한 새로운 기준의 화학물질 규제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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