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흔히 겪는 ‘후발성 백내장’, 레이저 치료로 회복 가능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6-25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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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글씨, 사물 등이 또렷하게 잘 안 보이는 노안 증상이 찾아오는데, 대체로 백내장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안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과거 60~7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발병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백내장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으며 눈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검사를 통해 백내장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약물 등의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노안 증상과 비슷하고, 환자마다 증상이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과 백내장 증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방법은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하고 근시, 원시, 난시까지 교정이 가능한 시력교정법이다.

▲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제공)

다만, 문제는 백내장 노안수술 후 재발하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 이후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겪었다면, ‘후발성 백내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질 만큼 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도 이는 백내장 수술로 인한 부작용 증상이 아니다.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둘러싼 주머니의 앞부분 일부와 수정체를 제거하는데 이때 후방에 투명한 주머니 부분만 남아있게 된다. 이 주머니 부분의 상피세포가 여러 원인에 의해 일부 증식해 혼탁한 막을 형성하면서 시야를 뿌옇게 만드는 것을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한다.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은 “후발성 백내장이 나타나면 마치 백내장 증상이 있었을 때처럼 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 같은 증상은 보통 빠르면 수술 후 2~3개월 이내에 나타나게 되는데,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닌, 다른 질환 중 하나로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혼탁한 막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시 통증이 없으며 입원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증상 발견 즉시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면 이전 시력으로 바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안질환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안과병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백내장 수술 또는 노안 수술 등 진행 시에는 비용과 후기를 확인해보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해당 의료기관이 상담부터 검사, 수술,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는지, 첨단장비를 갖춘 검진센터를 운영하는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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