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부터 안구질환 예방하는 방법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6-14 16: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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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태양볕은 뜨겁고 강렬하다. 태양광선 중 자외선은 파장이 가시광선보다 짧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은 안구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자외선이 눈에 들어가면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이로써 눈의 노화와 세포 손상이 촉진된다. 자외선 UVA는 망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UVB는 각막과 수정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구의 오존층은 자외선의 상당량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그러나 환경오염과 프레온가스 등의 원인으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내륙지역에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안구질환 유발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 노출 영향으로 생기는 안구 질환과 증상은 가벼운 눈부심에서부터 실명 위험이 높은 중증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 황반변성, 광각막염, 익상편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흐려지고, 시력장애가 생기는 증상이 있는데 주원인이 노화다. 그런데 자외선이 이 안구질환의 발병을 촉진시킨다. 심한 경우 실명의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까지 발생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에 변성이 생긴 것이다.

광각막염은 각막과 결막에 입는 화상을 말한다. 자외선이 각막을 자극해 일어난다. 충혈 증상이 있으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통증이 특징이다. 각막이 약한 어린이에게 더 취약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에 세균 감염 우려가 있다. 익상편은 눈 흰자위 쪽으로 결막의 섬유 혈관성 조직이 날개모양으로 눈 안쪽 결막에서부터 자라는 질환이다. 결막과 각막의 경계 부위를 넘어 각막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난다. 익상편은 크기가 커질수록 안구건조증이 동반될 수 있고 각막이 눌리면서 난시가 증가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특히 발병 빈도가 높다.

▲권오웅 병원장 (사진=누네안과병원 제공)

이렇듯 자외선은 다양한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간단한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선글라스 선택 시에는 자외선 차단율, 색상 농도, 가시광선 투과율을 비교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이어야 하고 렌즈 색상 농도는 75~80% 정도여야 한다. 렌즈 색의 농도가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이 커져 자외선을 더 많이 유입하기 때문에 오히려 눈을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다.

또한 6개월~1년마다 가까운 안경점을 방문해 자외선 차단 정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대략적으로 차단율이 70% 이하로 떨어진 경우라면 렌즈를 교체해야 하는 때라고 보면 된다. 보통 선글라스 업체에서는 선글라스의 ‘유통기한’을 최대 2년으로 보곤 한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20~40%인 제품이 적합하다.

누네안과병원 권오웅 병원장은 “선글라스를 쓴다고 자외선을 100% 피할 수는 없다. 광대뼈에 반사되거나 선글라스 옆이나 위를 통해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렌즈가 큰 선글라스나 고글 형태로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는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쓰면 자외선 효과를 배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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