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통증 내성발톱, 뽑아서 치료할 필요 없다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4-29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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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지 않고는 그 통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질환, 바로 내성발톱이다. 정확한 질환명은 조갑감입증으로 쉽게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가면서 부종,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발병 초기에는 간헐적 통증 정도이나 염증과 부종이 심해지면 발을 내딛기조차 두려울 만큼에 통증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병원을 찾는 것을 망설인다.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 당연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톱을 뽑지 않고도 내성발톱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박태용 원장은 “모든 일에 순서가 있듯이 병도 진행단계에 따라 병기라는 것이 있다. 이는 내성발톱도 마찬가지로 우선 부종과 염증 정도와 발톱의 형태에 따라 1~3기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1기는 약물과 아크릴메쉬, 자극을 줄여줄 수 있는 발볼이 넓은 신발 등을 이용한 보존치료로 호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수술은 2, 3기에 시행되는데 아무리 심한 감입 증상을 보이더라도 발톱을 뽑지 않는다. 발톱 외측기질을 이용한 외측기질 교정술과 발톱에 끝 면이 닿는 주름을 부분 제거를 통해 축소시키는 수술방법을 적용해 부담 없는 치료를 시행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내성발톱 치료시 자가치료 혹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알려진 형상 기억 합금으로 구성된 WIRE(와이어) 교정술은 어떨까? 박 원장은 와이어 교정술의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적용 대상도 1기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발이라는 구조물 자체가 항상 양말이나 신발 속에 감춰진 환경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5~6주 정도 와이어 교정기를 장착하고 지내야 된다. 반면 수술은 단어 자체나 인식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실제 과정은 부분마취 후 기질이나 주름만 교정하기 때문에 통증이 경미하고 당일 수술/퇴원 후 바로 체중부하를 실시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은 더 빠른 편이다.

내성발톱은 현대인의 생활형 족지 질환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다만 발이라는 구조물 자체가 눈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너무 아파서 걷기도 힘들 만큼 악화돼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박태용 원장은 또 “초기에 내원한다면 얼마든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며 3, 4기에 만성이라도 발톱을 뽑지 않고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가 가능한 만큼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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