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수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려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4-21 17: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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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안면기형 중 하나인 구순구개열은 입술과 입천장이 제대로 붙지 못하거나 갈라진 채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생후 3~18개월 사이에 1차 수술을 통해 입술과 입천장의 봉합 수술을 진행하고, 이후 어느 정도 성장한 뒤 변형이 온 부분을 반듯하고 비율에 맞게 교정하는 2차 수술을 한 번 더 받게 된다.

2차 수술의 경우, 콧대를 높인다거나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등 겉으로 보이는 부분의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적 부분만 고려해 수술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수술의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코, 인중, 입술의 형태와 방향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환자의 목표에 맞게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수술 성공의 열쇠다.

구순구개열도 일측성과 양측성으로 나뉘며, 수술 방법과 목적 또한 이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흔적만 남은 미세형 수술이라 할지라도 이 둘 중 하나의 형태를 띠는 것은 마찬가지다. 양측성의 경우 코끝이 눌려 있거나 콧구멍이 가로로 퍼져 찌그러진 형태를 보이며, 일측성은 흉터 부위가 있었던 반대 방향으로 코가 휘어지거나 콧구멍의 크기와 모양에 비대칭이 생긴 경우가 많다.

▲조길환 원장 (사진=미소유성형외과 제공)

따라서 일측성의 경우라면 콧대, 콧구멍, 비중격만곡 등을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양측성이라 할지라도 비대칭을 동반한 경우라면 비대칭 교정수술과 코 끝 형태를 재건하는 수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기능적인 부분, 전체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콧구멍 사이즈만 교정하는 콧볼 축소와 같은 수술을 진행할 경우 비대칭이 더 심하게 보여지기도 하고, 입술 주위의 근육인 구륜근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해서 복원을 하지 않는다면 움직일 때마다 반흔 부위에 나타나는 그림자 굴곡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보이게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은 “얼굴 정면을 기준으로 코와 인중, 입술이 반듯하게 보일 수 있도록 전체적인 형태와 비율을 고려해 수술해야 하며 겉모습뿐 아니라 코 안의 상태까지 고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매우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신중히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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