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시스템 도입률 저조…상급종합병원 마저 한 자릿수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4-13 14: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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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도입률이 가장 높은 반면, 원격의료시스템 도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13일 ‘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의료정보정책 주제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574개소 병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현황 및 수준을 전반적으로 심층 조사해 근거 기반 의료정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정보화 운영비는 28억8000만원, 정보화 투자비는 41억4000만원(2020년 기준)으로 조사됐고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정보화 관련 비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정보시스템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처방전달시스템 도입률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도입률 100%를 기록했고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등도 모두 90%대를 보였다.

반면 모바일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상급종합병원이 42.2%에 그쳤으며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16.9%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도입률이 낮은 분야는 원격의료시스템으로 상급종합병원 9.5%,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6.9%,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8.4%, 일반병원이 4.1% 수준에 머물렀다.

환자서비스시스템은 의료기관 포털이, 진료지원 및 경영정보 시스템은 보험심사·청구 및 원무관리 시스템이 각각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연구정보시스템은 공통데이터모델(CDM),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등 순으로 도입률이 높게 나타났다.

병원 내부코드 생성 및 국내 표준코드와의 매핑(mapping)은 진단·약물 용어 및 영상·진단검사에서 높으나 간호·증상 용어에서 낮았으며, 국제 표준용어와의 매핑은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였다.

표준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예산 확보 어려움, 용어·데이터 전송 등 분야별 표준이 다양함,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부족 등의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전수조사 대상인 상급종합병원은 100%, 종합병원은 90%라는 응답률로 신뢰도 높은 통계 자료이고, 체계적인 설문문항 구성을 통해 심층 분석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의료기관 종별 정보화 인프라 차이, 정책적 지원 요인 등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의료 인공지능,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병원 등 사업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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