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높아지고 있는 직장인 하지정맥류 예방법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4-09 0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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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직장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계절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무실에만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심 식사 후에는 춘곤증까지 더해지면서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다.

그러나 직장인들을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직업상의 이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직장인 중 상당수는 항상 같은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부담이 커져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리에 발생하는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를 꼽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valve)이 손상되면서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부종이나 무거운 느낌과 같이 다리의 피로감이 심해졌을 때 유발되는 경미한 증상들만 나타나지만,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혈관이 심하게 확장될 경우 피부 겉으로 돌출되면서 핏줄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는 현상과 종아리 통증, 가려움증, 야간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점이 평소 생활습관이다”며, “직장인의 경우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부담을 키워 하지정맥류에 노출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치료를 받아야 전과 같은 건강한 다리를 되찾을 수 있다”며 “또한, 아직 하지정맥류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 이 질환이 발병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심장에서 다리로 공급됐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혈액을 밀어줄만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이를 도와주는 것이 다리 근육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 근육부터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다만, 등산처럼 다리 압력을 높이는 운동은 오히려 하지정맥류의 발병을 부추길 수 있으니 빠르게 걷기 등 가벼운 운동과 함께 다리 근력 강화 스트레칭을 병행해 종아리 근육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직장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하는 경우라면 발목 돌리기, 다리 펴주기와 같은 간단한 동작을 수시로 시행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레깅스, 스키니진과 같이 타이트한 옷의 착용은 삼가고 취침 전 L자 다리 스트레칭, 다리 밑에 쿠션 받치기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다리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우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미 이 질환에 노출된 상태라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조기 발견 시 압박스타킹을 처방하거나 약물치료 등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외과적 발거술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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