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중증 코로나 환자 사망률 50%까지 낮춰"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3-08 0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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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코로나19 환자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코로나19 환자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의 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스타틴의 효능을 연구해, 그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statin)’은 동시에 강력한 항염증, 항응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 혈액 응고, 세포 손상과 같은 합병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이전에 진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스타틴은 코로나19의 주 증상 중 하나인 호흡기 질환 및 폐렴의 예후 개선에 도움을 주며, 2020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스타틴 복용이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률 및 사망률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대유행 시작 초기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평소 스타틴을 복용한 648명과 복용하지 않은 648명을 선별해, 지금까지의 경과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입원 후 한 달 내에 사망할 확률이 14.8%로 미복용군의 26.5%에 비해 적게 나타났으며, 여러 교란변수를 통제한 결과 연구진은 스타틴이 입원 후 병원 내 사망 확률을 약 50%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스타틴의 항염증, 항응고 효과보다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세포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에 자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부착한 뒤 세포에 결합하고 침투한다.

ACE-2 수용체들은 자신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단백질들이 매달려 있는 세포막의 ‘지질유동섬(Lipid Raft)’에 위치하는데, 이 ‘지질유동섬’의 대부분이 콜레스테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은 결국 지질유동섬의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고 침투하는 과정을 저해해 결국 바이러스의 감염력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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