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늘자 홈트레이닝 쑥…2년 새 안전사고도 38% ↑

남연희 / 기사승인 : 2021-01-25 1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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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7세 A양은 러닝머신에서 넘어져 인중의 열상과 입술의 출혈, 타박상, 눈 주변의 피부 손상을 입고 치료받았다.

같은 해 2월 10대 B군은 아령을 떨어뜨려 발가락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2016년 1월 60대 남성 C씨는 벤치프레스에 목이 눌려 의식 불명으로 치료받았고, 20대 남성 D씨는 높은 곳에 있던 아령이 머리로 떨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이는 홈트레이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일명 집콕 문화가 빠르게 형성됨에 따라 헬스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홈트레이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위해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포츠 및 취미용품 위해사례는 56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553건) 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4128건) 보다도 37.6% 큰 폭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분기별 위해정보 건수를 보면 1분기 726건에 이어 2분기 1954건, 3분기 1414건, 4분기 1586건으로 분기 평균 1420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10세 미만 아동의 안전사고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2018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사례에 따르면 10세 미만이 전체의 62%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위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신체 근육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만 1~3세 영유아의 사고 비율이 절반을 웃돌았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의 주요 증상은 ‘열상(찢어짐)’ 37.9%, ‘타박상’ 25.0%, ‘골절’ 15.3% 순이었으며, 실내 사이클과 러닝머신 틈에 끼는 사례, 아령에 짓눌리거나 짐볼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례 등이 있었다.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0%으로 가장 많았고, ‘러닝머신’ 25.1%, ‘아령’ 22.2%, ‘짐볼’ 14.0% 순으로 확인됐다.

품목별 위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실내 사이클’은 기구에서 추락하는 사례(28.3%)가 많았고, ‘러닝머신’과 ‘짐볼’은 넘어짐(각 42.3%, 41.4%), ‘아령’은 충격(65.2%)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홈트레이닝에는 빠르게 작동하거나 무거운 운동기구가 주로 사용되므로 알맞은 사용법과 보관법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운동기구 주변에 머물거나 기구를 가지고 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운동기구 이용 시 ▲운동기구 구입 즉시 부품에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서 기구를 이용 보관할 것, ▲운동 시에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할 것, ▲운동 전후에는 기구의 전원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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