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악화되는 무릎 관절염, 어떻게 관리할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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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관절염은 흔히 ‘날씨 병’이라고 부를 만큼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찬바람이 불면 차가운 기운이 신경을 자극해 관절 주위의 혈액 순환을 나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고령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감기 환자보다 1.5배가량 많았고, 특히 60대의 관절염 환자는 감기 환자의 두 배나 됐다. 마스크 생활화로 인해 감기 환자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노년층의 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으로 무릎관절 안의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낄 정도지만 심해질수록 다리가 O자로 휘거나 걷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잠을 설치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염증, 관절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다.

더서울병원 김태윤 대표원장은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체중 감량을 통해 무릎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병원적 치료나 관리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 운동이나 개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 김태윤 원장 (사진=더서울병원 제공)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자가용 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며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되도록 기온이 따뜻한 낮에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관절이나 척추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김태윤 원장은 “무릎 관절염의 경우 초기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한번 손상된 연골은 원래대로 복구가 안 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또 통증이 있어도 치료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방치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가 O자로 변형되거나 보행이 어려워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무릎질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절과 신체를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온찜질을 하거나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해 항상 따뜻하게 보호할 경우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런 만큼 외출한 후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반신욕, 족욕 등을 통해 굳어 있는 관절을 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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