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실명해 직장까지 잃었는데 병원은 책임 회피”

김우정 / 기사승인 : 2022-01-24 0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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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우정 기자] 남편이 백내장 수술 후 실명해 직장까지 잃었는데 수술한 병원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남편이 백내장 수술 후 실명하여 직장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개제됐다.

경남 밀양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밀양의 한 안과에서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 남편은 지난해 9월 14일 사전에 검사하고 수술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술 후 방수패드로 눈 전체를 완전히 감싼 채로 퇴원했고, 병원에서 다음날 내원하라고 했다”면서 “다음날 아침 첫 진료 때 의사가 직접 방수패드를 제거 후 염증이 있다며 안약을 추가로 처방해 의사의 말을 믿고 집으로 와서 안약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6일 자고 일어난 청원인의 남편 A씨의 검은 눈동자가 혼탁해져 급히 수술을 받은 안과를 찾아 갔고, 응급상황이라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해 의사가 추천한 대학병원으로 갔으나 A씨는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됐다는 게 청원인의 설명이다.

청원인은 “의사가 혹시 잘못 돼도 안과 명의로 2억원의 보상비를 보험 가입해뒀다고 했다”면서 “보상해 주겠다는 병원 말만 믿고 3개월을 버텼는데 이제 와서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남편은 운전을 주로 하는 제품 납품 일을 했는데 일을 할 수 없게 돼 생계가 막막하다”며 “하루아침에 가장이 직장을 잃었고, 아파트 대출금 갚아 나가기도 힘든데 의료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려니 앞이 깜깜하다. 눈도 잃고 직장도 잃고 아이들은 키워야하고 참 막막한데 의사는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우정 (helen82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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