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보는 의원 1곳 당 담당해야 하는 10세 미만 아동 수의 격차가 최대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통계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주민등록인구(연령별/구별) 통계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의 서울시내 의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를 진료과목으로 내세운 의원 한 곳당 담당하는 10세 미만 환자 수의 자치구별 격차는 최대 3.1배에 달했다.
서울시내 소청과를 진료과목으로 내세운 의원은 총 3015개소다. 송파구에만 256개 의원이 영업을 하고 있어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소청과 진료 의원이 가장 적은 구는 중구(61개소)였다.
시내 자치구별 10세 미만 주민등록 인구와 의원 개수를 통해 단순 계산해보면 양천구 소재 소청과 진료를 진행하는 의원은 93개소, 10세 미만 아동은 30051명으로 의원 한 곳 당 323명의 아동을 감당해야 해,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1개소 당 313명), 성북(275명), 서대문(273명), 노원(2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를 진료과목으로 내세운 의원은 61개소, 10세 미만 아동은 6396명으로 의원 한 곳 당 104명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편 서울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내 소청과 전문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693명으로 집계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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