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뛰지 못할 때 요실금 수술 고려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9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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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50대 A씨는 요즘 밤잠을 설쳐서 항상 낮에 잠을 청한다. 이유는 밤마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마려워 여러번 일어나 화장실을 가기 때문이다. 야간에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잠들기 전 3시간 전에는 물도 먹지 않고 수분이 많은 과일 같은 음식도 절대 섭취 안할 정도로 A씨가 안해 본 노력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A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간 중간 계속 잠을 깨다 보니 낮에 지쳐 잠이 드는 것이다. 밤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배뇨 욕구를 주체할 수 없어 일상생활이 깨진지 이미 오래됐다. A씨는 고심 끝에 요실금 치료 병원을 내원했고, 요실금 치료를 위해 요실금 검사를 받아본 결과 요실금 증상 중 하나인 ‘야간뇨’로 진단됐다.

야간뇨는 야간에 참을 수 없이 요의를 느껴 결국에 잠에서 깨어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야간에는 충분한 수면이 이뤄줘야 하지만 야간뇨 증상으로 인해 잠을 설치게 돼 A씨와 같이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야간뇨나 빈뇨가 나타나는 과민성방광인 경우에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도 요실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요실금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바로 복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이 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상태다. 복압성 요실금은 여자 요실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하게 이어져 온 경우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에는 TOT 수술과 미니슬링이 있다. 이와 같은 수술은 요도를 압박하지 않고 중부요도에 가볍게 테이프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학용 테이프를 통과시켜 해부학적으로 신경과 혈관을 피해가고 방광 손상 역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요도방광 관련 근기능이나 골반하부구조물의 전반근 기능이 약화돼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노화에 의해 요실금 재발 및 요실금 재수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 소성민 원장 (사진=포웰의원 제공)

그렇기 때문에 요실금 증세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이중복합슬링’을 고려하면 좋을 수 있다. 이중복합슬링은 TOT 수술 혹은 미니슬링 수술 후 추가적으로 질 전벽 근육, 방광요도 근육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요실금 재발률을 크게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해당 수술은 미세 장력 조절은 물론 치골요도인대와 요도골반인대를 두껍게 보강해 강한 압력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포웰의원 소성민 대표원장은 “요실금 수술 후에는 주의할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 복부에 힘이 들어갈 수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고 두 번째는 만성변비나 기침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잦은 기침은 방광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하는 것이 좋을 수 있으며, 변비의 경우 볼일을 보게 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변비도 개선해 주는 것이 좋으며, 골반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는 케겔운동을 꾸준하게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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