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이용자 소음 속 대화 능력 향상시키는 전용 무선기기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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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난청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야기한다. 난청을 진단받았음에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점점 대화가 힘들어지고 심리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청력평가를 통해 현재 청력 상태를 진단받고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착용해 난청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보청기는 사용자의 청력과 생활환경 등 개별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시끄러운 장소, 강당과 같은 반향음이 있는 공간에서는 보청기를 착용했더라도 쾌적한 청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소음 제거, 반향음 제거, 듀얼 마이크(Dual microphone)를 탑재한 방향성 보청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청기 전용 무선기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청으로 인해 TV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라면 TV와 TV중계기, 보청기를 무선으로 연동해 보청기를 무선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TV 자체 볼륨이 아닌 무선기기를 통해 보청기로 전달되는 소리 크기를 따로 조정할 수 있다.

교실, 강당에서 수업이나 강의를 듣는 학생이라면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면 시끄럽고 울리는 공간에서도 선생님이나 발표자의 말소리를 또렷하게 청취할 수 있다. 주변의 소음이 말소리를 방해할 만큼 커지거나 반향음으로 인해 소리가 반사되면 쾌적한 청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청기 전용 무선 마이크는 보청기와 무선 연결을 통해 주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 SNR)를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 조현미 센터장 (사진=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제공)


이외에도 1:1 대화, 그룹 대화 등 대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 마이크, 보청기의 볼륨과 프로그램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만족스럽게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보청기가 이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선 기능 포함 여부, 보청기와 무선기기의 호환성 등을 보청기 구입 전 청능사와 같은 전문가로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조현미 센터장은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취와 의사소통 능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여전히 듣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청취 환경에서 적절한 무선기기를 사용하면 보청기 착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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