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다양한 허리 통증…조기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4 1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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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요즘 들어 조금만 오래 앉아 있어도 허리에 욱씬거리는 통증이 전해졌다. 허리 통증으로 시도때도 없이 앉았다 일어서거나 나갔다가 오는 등 업무에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할 무렵, 다리까지 터질듯 아파오며 점점 하체까지 통증이 뻗어 갔다. 무리한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결국 인근 병원을 찾았는데, 가벼운 허리 통증이라고만 생각하고 찾아갔던 곳에서 뜻밖의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직장인들을 비롯한 현대인들은 살면서 한번쯤은 허리 통증을 겪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허리 통증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져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은 “허리 통증은 우리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서부터 시작된다. 척추는 척수를 보호하고 각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해주는 디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디스크가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삐져나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주위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면서 허리에는 극심한 통증이 전해지고 다양한 척추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질환의 대표되는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허리에서만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신경을 타고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몸이 피로하다고만 생각하고 증상을 방치하게 된다면 허리디스크는 물론, 척추관협착증, 강직성척추염 등 여러 척추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통증으로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척추질환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에 증상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아줄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단계에서는 80~90% 정도 주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치료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를 통해 질환과 증상, 통증 정도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서은호 원장 (사진=늘찬병원 제공)

통증 정도가 심각하고 검사 결과 중증으로 판단된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고려된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척추내시경 치료가 있다. 척추내시경 치료는 병변 부위를 최소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시야를 확보해가며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요인인 디스크, 인대, 뼈 등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필요한 절개 범위가 1cm 미만으로 작은 만큼 별도의 흉터 걱정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수 있고 다른 치료들에 비해 회복도 빨라 큰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가 가능하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대부분 척추마취로 진행돼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들도 어렵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서은호 원장은 “비수술 치료는 물론 척추내시경 등의 수술적인 치료까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받고자 한다면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분야별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협진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체계적인 맞춤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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