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적절한 시기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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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30대 여성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건강검진 중에 자궁근종을 발견했는데 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어떤 지인은 그냥 두면 크기가 작아진다고 하고, 다른 이는 커지기 전에 떼어내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으로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당장 치료를 하지 않고 추적관찰하면서 근종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근종의 크기가 커져서 피부로 만져지거나 심한 생리통, 부정출혈, 난임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장 몸의 부담을 줄이면서 근종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근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뉘는데, 크게 근육층 내 근종과 장막하 근종, 점막하 근종으로 나누어진다. 가장 흔한 케이스인 근육층 내 근종의 경우 거의 증상이 없이 발견이 되며 복부에서 만져질 정도로 커질 수 있으며 빈뇨나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심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자궁내막과 가장 인접한 곳에 발생하는 점막하 근종으로 발병률이 10% 내외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증상이 매우 심한 편으로 크기가 작더라도 생리통과 월경량 과다 등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또한 임신의 최초 시작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궁내강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영향을 끼쳐 난임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임기 여성들의 적지 않은 고민이 되는 자궁근종의 치료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세 종류의 자궁근종을 하이푸 시술로 해소가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이는 근육층 내의 근종과 점막하근종 복강경 개복수술과 비교해 적지 않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 이경숙 원장 (사진=레아산부인과 제공)


하이푸 시술은 근육층의 절개 없이 자궁근종 치료를 가능케 하는 방법으로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자연분만을 가능토록 한다. 초음파 에너지를 한 초점에 모아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통해 자궁근종을 괴사시키는 방법인 하이푸 시술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가져야 하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자궁근종을 안쪽에서 태워 괴사를 진행시키는 방식인 만큼 자궁근육층이나 자궁내막을 최대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관련 의료인들은 무조건적으로 자궁근종에 대한 하이푸 시술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분명 장점이 있는 시술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이를 분별 있게 취사선택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경숙 레아산부인과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 시술은 절개 없이 엎드려서 받는 고강도 초음파 시술로 다발성 근종, 거대근종에도 효과적이나 크기와 위치에 따라 횟수를 2회 이상 나누어서 진행해야 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근종이 너무 커질 때 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4cm 정도 됐을 때 하이푸를 진행하면 몸의 부담도 적으면서 깨끗한 괴사가 가능하다. 다양한 상황과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 그리고 자궁근종이 나 있는 단면 등을 고려해서 MRI를 통한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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