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피부과 ‘먹튀 폐업’ 논란…구청 “이달 중 고발”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0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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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 집단 소송 예고
▲ 수백만 원의 시술 비용을 선불로 판매하던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 의원이 돌연 폐업하면서 잠적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수백만 원의 시술 비용을 선불로 판매하던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 의원이 돌연 폐업하면서 잠적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전자민원창구에는 “A피부과의원 먹튀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필링 패키지 44만원 결제했고 한 번도 못 썼다”며 “할부로 140만원 결제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사용 못했는데, 병원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민원인은 병원 측으로부터 폐업에 관해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아무런 안내도 없이 갑자기 연락이 안돼 수소문을 해보니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수십명은 넘는 것으로 안다며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A피부과 의원에서 진료받고 계시는 분 있느냐’는 게시물이 올라오자 해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금전적 손해를 본 이들의 댓글이 100여개 가까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10회 결제하고 1회차까지 시술을 받았는데 갑자기 병원이 9월 말까지 휴원한다고 하더라”라며 “전화도 안 되고 통화가 자꾸 끊어지면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피부과 의원은 이번 먹튀 논란이 발생하기 전, 이미 폐업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의원은 사전에 고객들에게 일정을 알리거나 이미 결제된 시술 비용의 환불 절차를 안내하지 않은 것.

피해자들은 A피부과 원장이 폐업 계획을 숨기고 예약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폐업 신고 시 세무서 사업자 등록증 폐업 신고와 구청 영업신고증 폐업 신고를 각각 해야 하는데 (해당 의원에서) 세무서에는 신고를 하고 구청 쪽에는 아직 신고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업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실질적으로 폐업으로 보긴 해야 할 것 같다”며 “의료법 위반 사항에 대해 이달 내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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