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남녀 함께 해야 하는 이유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8:08:35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성접촉 및 관계를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도 높은 편이라 이를 예방하고자 최근 들어 여성들의 HPV 백신 접종률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비단 여성들에게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비교적 쉽게 발병하는 성병인 곤지름도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곤지름은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부에 사마귀가 포진하는 증상으로 전염력이 강하고, 육안으로 드러나는 병변을 제거한 후에도 체내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면역력이 저하되면 언제든 다시 발병할 만큼 재발률도 높다.

특이점은 남성들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구강 부위에 감염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인데, 구강 내에 HPV가 감염되면 심하게는 편도암, 구강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여성에 비해 약 4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만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편견이 아직 여전하다. 심지어 남성에게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여기는 관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HPV 바이러스는 남녀 모두에게 흔하고 전염성이 높으며, 더욱이 성접촉이 감염의 주요 경로가 되는 만큼 반드시 함께 예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차재호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HPV 백신은 남녀 모두에게 권장되고 있으나 간혹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 예방만을 위한 접종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만성질환, 성병, 암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백신으로는 가다실9이 있으며, 가장 많은 유형의 인유두종바이러스(6, 11, 16, 18, 31, 33, 45, 52 58형) 감염을 예방한다. 통상적으로 성경험이 없는 만 9세~26세 사이 접종하는 것이 좋으나 해당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접종을 통해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재감염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제왕절개술, 유아 음식 알레르기와 무관
스드메도 중요하지만 결혼 전 부인과 검진이 필수
갱년기 자궁근종, 저절로 낫지 않아…조기 검진과 치료 중요
증상 없이 발견되는 뱃속 거대종양 ‘난소기형종’ 치료는?
임신중절 예방, 피임만이 유일한 정답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