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 원인 ‘하지정맥류’ 수술과 예방법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3 1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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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다리 저림 증상을 겪어본다. 보통 다리가 저리면 몸이 피곤하거나 다리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생각한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스트레칭을 하며, 다리를 올려주는 등의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정맥류는 정맥 내 혈류에 장애가 생겨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뒤틀리게 되는 일련의 증상들을 의미한다. 정맥에 있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의 역류로 인해 발생한 혈전이 혈류를 막아버리게 되면 발생하게 된다. 주로 하지나 복부에 나타나지만 정맥이 존재하는 어느 곳에서든 유발될 수 있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 저림이 발생할 수 있다. 정맥혈이 하지에서 오랜 시간 정체하게 되면 하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다리 부종 및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으며, 발시림, 허벅지 실핏줄 등이 보일 수 있다. 이는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며, 허벅지보다는 종아리 부근에 잘 나타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같은 환경이라도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쉽게 판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된다. 또한 노화로 인해 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면 정맥 내 판막을 약하게 만들어 하지정맥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몸에 꽉 맞는 스키니진 착용이 늘어나면서 정맥을 압박해 다리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비만 및 운동 부족으로 하지 근육 기능저하와 근육 내압을 약하게 만들어 정맥 순환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외상으로 인해 정맥 및 근육에 기능 저하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불안증후군과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젤을 도포하고 촉진자가 환부에 가져다 대면 모니터를 통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맥류를 확인할 때는 촉진자가 움직이면서 문제 혈관의 위치나 확장 정도를 파악하고, 손으로 압박을 주면서 혈관 내부에서 역류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제공)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로 진단되면 보존적, 비수술, 수술 치료를 개인의 상태에 걸맞게 시행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방법인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 약물 치료를 적용해볼 수 있다. 모세혈관확장증 또는 망상정맥류처럼 가느다란 실핏줄이 도드라져 있다면 혈관경화요법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가 심하게 진행이 됐다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수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은 “최근에는 무절개로 보다 안전하면서도 통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소 침습 방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열을 통해 혈관을 폐쇄하며, 베나실은 의료용 생체접착물질을 이용해 혈관 내벽을 접착시켜 혈류를 차단한다. 이는 당일 입·퇴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 및 수술은 오직 하지정맥류만을 다루는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수술 부위 이외에 곳에 다시 재발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 “평소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하고,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하지정맥류 재발 및 증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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