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 치료 필요한 이유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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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질염은 여성들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히 발병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한 번 발병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함과 함께 잦은 횟수로 재발해 많은 여성들이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질염은 왜 발병하는 것일까? 이 병은 질 내에 세균과 곰팡이가 과도하게 증식하며 발병하게 된다. 종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며, 종류에 따라 다소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원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세균성 질염은 자궁 경부가 헐거나 잦은 성교로 인해 점액 분비가 과다하게 이루어지며 발병하는 경우가 잦다. 트리코나모스 질염은 주로 성접촉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변기나 수건,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병원성 곰팡이가 원인이 되는데, 다른 종류와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은 아니라고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 외에도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거나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경우, 혹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음주와 흡연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며 질염이 발병하기도 한다.

나타나는 증상의 경우 세균성 질염은 누렇거나 회색의 분비물이나 비린내가 나는 분비물이 생길 수 있고, 몇몇 경우 무증상으로 질병이 진행되기도 한다. 트리코나모스 질염은 냉에서 거품과 악취가 날 수 있고 외음부가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 류주현 원장 (사진=서울삼성산부인과 제공)

칸디다 질염은 주로 외음부가 쓰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질 입구가 가려울 수 있고 덩어리진 흰색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배뇨통이나 성교통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질염이 생겼을 때 방치하거나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잦은 재발이 이어질 수 있어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질 분비물을 채취해 염색 검사나 균 배양검사, PCR검사와 현미경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종류를 파악한다. 세균 검사는 보통 1~2일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균의 종류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따라 주사냐 약물 등의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 류주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많은 여성들이 질염으로 인해 상당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성에게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기에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여성의 삶을 괴롭힐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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