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고지혈증 발병 기간 길수록 이 질환 주의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1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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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1인 가구가 늘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활동량은 줄고 따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외식을 주로 하는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젊을 때부터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대사 질환이 서로 관련돼 집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대사증후군’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체내 인슐린 수치가 정상이어도 인슐린 저항성으로 고혈당이 개선되지 않은 채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게 되면 유발된다.

해당 문제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발병된 기간이 점점 길어지게 되면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기본적인 심혈관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2차 병변으로 치매로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는 차후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치매다. 해당 질병은 뇌혈관 질환으로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각종 뇌혈관이 원활하게 운행되지 않아 발병하게 되는데, 보통 50~60세에 발생하고 여성보단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된다는 통계학적인 결과가 있다. 뇌혈관 질환의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치매의 양상과 예후 등이 다르고, 인지기능의 발현 기전이 모두 달라 실제 임상에서는 각 원인적 뇌혈관 질환에 따라 구별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에서 알츠하이머성과 뇌혈관 질환이 겹쳐 심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예가 많다. 과거에는 혼합 치매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병리기전과 용어의 의미를 고려해 ‘뇌혈관 질환 동반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지칭한다. 그 밖에도 치매가 경도인지장애이거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요인이 관여된 경우 모두 포함해 혈관 인지장애 질환이라고 한다.
 

▲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혈관성 치매 증상은 일반적인 치매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혈관성 치매는 기억장애가 뚜렷한 편이 아니며, 수행 기능이나 언어 기능 등 다른 영역의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다. 마비나 감각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바뀌며 배뇨 기능이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소변을 갑자기 보고 싶거나 참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감정이 크게 변하게 돼 우울했다가 즐거워지기를 반복한다면 혈관성 치매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발생되는 질병이 아니라 수개월 이상의 시간을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 및 대처가 가능하다.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인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정도와 치매로 인한 이상행동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객관적이고 세밀하게 증세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성 치매는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기 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영향을 끼쳐 나타나는 만큼 기능에 이상이 발견되면 뇌의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문제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의학적이 대처와 더불어 일상생활 속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턱 근육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파로틴 호르몬 분비를 도와 혈관성 치매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이와 더불어 평소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사전에 관리한다면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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