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봄철 등산, 낙상사고 주의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3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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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 급격히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해 산 등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신체는 균형 감각이나 근력 등이 약해져 있어 경미한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봄에는 낙상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낙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 뼈와 근육 등 근골격계 상처를 입는 사고를 말하는데 특히 산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아 낙상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장소이다. 등산하면서 평소에 움직이지 않던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다가 다리를 삐끗하거나 인대 손상 등으로 낙상사고를 당하기 쉽다.

발목을 다치는 족부 쪽 부상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며 심하게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발목 염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고 자칫 불안정성이 만성화되면 발목관절 사이의 연골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얇아지면 추후 연골하골이 노출되며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목 염좌는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발목의 바깥쪽에 있는 3개 인대 중 부분적으로 파열이 일어난 것을 발목 염좌라고 한다. 1도는 인대가 파열되지 않고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하며, 2도는 인대의 부분 파열,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해 볼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 김병철 원장 (사진=방병원 제공)


방병원 김병철 원장은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으로 발목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평소 가벼운 걷기 운동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등산 시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산에 오를 때 양팔을 가볍게 흔들면서 가슴을 펴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또한 하산할 때는 자세를 낮추고 보폭을 줄여 발목의 부담을 줄여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심각한 발목 염좌 등 도저히 몸을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즉각 119에 신고해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로 아물게 되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불안정성이 유발돼 결국에는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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