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 배양률, 델타 변이 보다 20% 높아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0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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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발현 8일 내 일자별 바이러스 배양률도 오미크론 변이서 ↑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배양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20%p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호흡기검체를 이용한 바이러스 배양률 분석’ 보고서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어떠한 요인에 의해 전파력이 증가 됐는지 살펴보고자 오미크론 및 델타 확진자의 증상 발현 후 14일 내 호흡기 검체를 수집하고 바이러스 분리율을 비교했다.

수집된 검체는 백신 미접종 오미크론 확진자 검체 133건 및 델타 확진자 검체 243건이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배양률은 56%로 델타 변이(36%) 보다 20%p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증상발현 8일 이내 일자별 바이러스 배양률도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에서 다소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에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감염이 더 잘되어 전파력이 더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오미크론은 배양률이 델타보다 높아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실제로 배양 가능한 최장기간은 증상발현 후 오미크론 8일, 델타 10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결과는 실험적으로 관찰되는 바이러스 특성으로 오미크론 전파력에 대한 직접적 상관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오미크론 및 델타의 평균 세대기 등의 역학적 분석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상발현 초기 배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오미크론 조기탐지 및 신속한 역학 조사 등 초기 방역 대응이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는데 중요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11월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 보다 많은 변이가 확인되며, 특히 수용체 결합부위(Receptor binding domain, RBD)에 15개 아미노산 변이 등 스파이크 단백질 내 32개의 변이가 발견되어 전파력 증가, 면역회피 등의 바이러스 특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로 신속히 분류하여 전 세계적 발생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해외 유입 사례에서 처음 확인된 후 이달 8일까지 39일 동안 2351명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델타는 첫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오미크론과 동수의 확진자 발생까지 89일이 소요됐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나 중증 예방효과는 지속되며,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 결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

해외 각 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우세화 됨에 따라 확진자 발생도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 코로나19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1월 3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 동안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면서 전체의 80∼90% 수준까지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 14일에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따라 방역 대응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방침을 조정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집중하며,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고 유증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1월 3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에도 대응역량의 여유가 유지되는 상황이나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대응 역량 부족이 우려되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재택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고 입원환자 수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행 확산이 시작되어 적극적인 대응 및 방역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연령대 별 접종률 속도가 낮은 집단에 맞춰 접종 독려 방안을 점검하고, 진단검사 우선순위 변화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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