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김치에서 발톱 모양 이물질 나와…고추씨라고 주장하는 업체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0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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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국내 대기업의 유명 김치에서 이물질이 나와 업체와 소비자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인천시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 이달 초 저녁을 먹던 중 B사의 포기김치 속에서 거무스름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는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는데 처음에는 말랑말랑한 오징어 같은 것이 있어 손으로 만져보니 평소 물어뜯던 손톱이랑 질감이 비슷했고 모양은 발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이튿날 이 같은 사실을 B사에 알렸고, B사 측은 이물질 성분 검사에 나섰다.

회사는 해당 이물질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명확한 확인은 어려웠으나 발톱은 아니라고 단정 지으며 ‘고추씨’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이물질이 단백질 성분이고 누가 봐도 발톱인데 고추씨라는 게 말이 되냐”며 “이물질을 일부 떼어 따로 보관하고 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야겠느냐. 검사를 마친 이물질을 당장 다시 보내달라”고 항의했다.

A씨는 해당 김치에 대한 환불은 받았지만 B사의 주장이 믿음이 안 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식약처는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물질의 모양과 두께, 크기, 절단면이 발톱 같다”며 “식물 성분이라는 B사의 주장에 의심이 든다. 발톱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하면 보상은 필요 없는데 고추씨라고 주장하니 어이없다. 유명한 김치라 믿고 먹었는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이물질이 고추씨와 매칭률이 87.97%에 달하고 스펙트럼도 유사하며 발톱이 아닌 것은 명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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