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뼈 손상, 발치 전에 재생 치료가 먼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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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 뼈가 소실되는 치주염. 경미한 치주 질환인 치은염과는 구분된다. 치은염은 잇몸이 붓는 느낌과 약간 욱신거리는데 반해 치주염은 염증이 훨씬 더 심해져 음식을 씹을 수 없는 단계가 된다.

치주염은 치아 뿌리를 둘러싼 치조골이란 뼈의 파괴가 진행된 상태다. 자각 증상이 없고 초기 발견이 쉽지 않아 대부분 치주염이 악화됐을 때 치과를 찾게 된다. 과거에는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 후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뛰어나고 보편화 됐다 해도 자연치아보다 좋진 않다. 가능하면 자연치아를 잘 관리하고 제때 치료해 오래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치주염 치료법 또한 발달해 잇몸 뼈가 완전히 소실되지 않는 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 따라서 무턱대고 임플란트를 하려는 태도는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초기 잇몸 질환인 치은염은 스케일링 후 칫솔질을 꾸준히 하면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주염 단계로 넘어서면 치료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잇몸과 잇몸 뼈의 상한 정도에 따라 치주소파술, 치주판막술, 치주재생술이 요구된다.

양치질을 해도 일주일 이상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치주소파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석이 잇몸 안쪽 치아 뿌리에 울퉁불퉁 붙어있어 일반 스케일링으로 치료가 안 될 때 큐렛이란 수기구로 직접 긁어내는 치료다.

대부분 치주 질환은 치주소파술로 해결할 수 있다. 잇몸 안쪽 깊은 곳까지 치석과 염증이 심할 경우 요구되며, 국소 마취로 잇몸 안쪽 부분의 염증 및 치석을 제거한 후 치주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
 

▲ 노형은 원장 (사진=대명치과 제공)


그러나 불규칙한 잇몸 뼈를 갖고 있거나 치주 깊은 곳까지 염증이 심하게 퍼져있을 땐 잇몸을 절개하는 치주판막술이 요구된다. 치주판막술은 잇몸을 절개해 치아 뿌리 부위를 노출시켜 직접 눈으로 보며 이물질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개방 수술이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여러 번 반복돼 이미 잇몸 뼈가 녹아내려 일부 소실돼 있다면 추가로 뼈까지 만들어주는 치조골재생술이 필요하다. 병변 부위를 깨끗이 치료한 후 치조골이 소실된 부분에 엠도게인이란 치주조직 재생 약물을 도포하면 1~2년에 걸쳐 치조골이 다시 자라게 된다. 소실된 잇몸 부위도 엠도게인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단, 심한 잇몸 및 잇몸뼈의 소실은 엠도게인 적용이 어렵다.

예전에는 치주판막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잇몸이 내려앉는 부작용 때문에 바로 임플란트를 하는 환자가 많았지만 이 엠도게인 재생술로 자연치아를 좀 더 오래 쓸 수 있게 됐다.

부산 대명치과 노형은 원장은 “치주판막술도 엠도게인 재생술도 모두 자연치아를 살리려는 노력이다”라며, “잇몸 수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제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하는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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