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장거리 운행 후 ‘허리 통증’ 빠른 치료 중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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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해마다 설 명절 연휴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명절증후군’으로 보고된 근골격계 통증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팔 등 전신에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허리를 중심으로 한 뻐근한 통증이 특징이다.

이러한 통증은 척추질환의 일종인 허리 디스크 탈출증(추간판 탈출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장시간 좁은 차량 안에서 운전을 한다거나, 명절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가사노동에 시달릴 때 장시간 누적된 피로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발생한다.

전만 곡선은 목, 허리 등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S자 커브를 말한다. 인체에 존재하는 이러한 자연적인 S자 곡선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그러나 장시간 목, 허리를 숙이면 이런 커브가 없어지면서 디스크에 직접적인 압력이 높게 가해지고, 결국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신체 마비 증상은 물론 대소변을 스스로 가릴 수 없게 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빠른 병원 방문 후 치료를 받을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곤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사용될 수 있다.
 

▲ 권용신 원장 (사진=올바로병원 제공)


최근에는 신경 차단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특수영상 장비를 이용해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직접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 해당 부위에 직접 약물을 필요한 양만큼 주입하는 방법이다. 주사 약물을 적절히 주입하는 원리로 신경과 부종, 염증을 제거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대처가 늦어져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법이 필요한 사례도 있으며, 환자의 부담 또한 커지게 된다. 따라서 만약 명절 전후로 심각한 허리 통증이 느껴지거나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다리, 엉덩이 등으로 번진다면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은 “부득이하게 장거리 운전이나 장시간의 가사노동 등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될 경우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에 방문해 쉬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운전 시에는 운전 후 허리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허리받침 쿠션을 사용해 전만 곡선을 유지해주고, 전을 부칠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자에 앉아 식탁에서 조리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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