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못하는 심각한 잇몸뼈의 부족, 뼈 만들기가 우선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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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임플란트는 생체조직의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이나 천연의 재료를 결손부에 이식해 형태를 재건하고 기능을 대행시킬 때 사용되는 재료 혹은 이식술을 지칭한다. 인공 장기, 인공 관절, 안내 렌즈 등도 모두 임플란트라고 부른다. 치과에서의 임플란트는 뿌리째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잇몸 뼈에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상부에 치관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를 말한다. 일반인들에게 임플란트는 당연히 치과 임플란트라고 받아들여질 만큼 모든 임플란트 중 사례가 가장 많고 보편화 된 임플란트라고 볼 수 있다.

치과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유착돼야 제 기능을 하는 골유착성 임플란트이기 때문에 잇몸 뼈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잇몸 뼈의 상태(형태, 건강도)가 좋으면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심지어는 하루만에 임플란트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잇몸 뼈의 양과 형태 등이 좋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위해 뼈를 만드는 것이 필수이며 이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빠른 치료만을 고집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자신의 잇몸 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치료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부족해진 잇몸 뼈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일반적인 치과병원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뼈를 만드는 방법에는 ‘골이식술(BG-bone graft)’과 ‘골유도재생술(GBR-guided bone regeneration)’이 있다. 이 중 골이식술은 뼈가 부족한 부위에 이식재를 채워 넣고 봉합해 파골 세포와 조골세포의 활동으로 이식 부에 내 뼈가 채워지게 하는 술식으로 일반적으로 뼈이식 임플란트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골유도재생술은 뼈가 채워질 공간에 재생 속도가 뼈보다 빠른 연조직이 먼저 차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막(membrane)을 사용해 뼈 조직이 재생되도록 돕는 술식이다. 결손부의 형태가 차단막 내부의 공간유지가 힘든 상황에는 기둥 역할을 해줄 나사못 등을 활용하기도 하고, 이식재를 채워 넣고 차단막을 덮어서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골이식재의 종류는 자가골(내 뼈), 동종골(다른 사람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인공으로 만든 뼈) 등이 있는데,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자가골만이 제대로 붙어서 내 뼈가 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뼈나 동물의 뼈, 인공 뼈가 내 뼈처럼 제대로 붙어 있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골이식재가 철컥 하고 그대로 붙어서 내 뼈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내 몸의 세포들이 이식재를 갉아 먹어 가면서 다시 내 뼈를 채우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식재의 종류에 대해서는 환자 입장에서 고민하거나 겁낼 이유는 없다.
 

▲ 김선영 원장 (사진=수플란트 치과병원 제공)


자가골의 경우 이식재에 포함돼 있는 자기의 세포들이 함께 작용해 뼈가 되는 효율이 우수하나 이식할 뼈를 떼어 내기 위한 별도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고 나중에 흡수되는 양이 비교적 많아 최종 형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동종골은 세포들은 전부 제거됐지만 감염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다른 사람의 뼈라는 거부감과 높은 가격이 단점이다. 뼈가 되는 효율은 동종골이 이종골보다 높다. 합성골은 다른 이식재들에 비해 뼈를 만들어 내는 효율은 비교적 부족하지만 인공으로 만들어 내기에 사용량의 제약이 거의 없고 그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환자 잇몸 뼈의 결손부 형태와 건강도가 뼈를 만들기에 어렵지 않다면 그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활용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기 힘들다면 키 크는 수술과 같은 원리로 뼈에 금을 긋고 특수한 장치를 통해 늘려 나가는 ‘골신장술’이나 뼈가 만들어지는 효과를 높여주는 ‘골성장인자이용법’ 등이 추가로 사용될 수 있다.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잇몸 뼈가 심각하게 부족해지는 원인은 오랜 기간 방치된 풍치인 경우가 많다”며 “풍치에 의한 잇몸 뼈의 소실은 그 원인을 제거했다고 해도 결손부가 원래처럼 원상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진행만 막을 뿐이므로 평소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과거에는 불가능하던 환자도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 됐고, 앞니 부위의 잇몸도 예쁘게 회복해 보기 좋은 앞니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을 만큼 잇몸 뼈가 건강한 상태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 비용보다는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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