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빔 이용한 '비약물성 알츠하이머치매 치료법' 개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07:18:30
  • -
  • +
  • 인쇄
김종기 교수 "플라그 형성된 치매 환자 대한 인지기능 회복 등 기여 예상"
▲ 김종기 교수 (사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양성자 빔을 이용해 염증 반응 및 타우어 병변을 차단·제거하는 새로운 비약물성 알츠하이머치매 치료법이 개발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종기 교수 연구팀이 ‘아밀로이드병변-산화철 표적 양성자 빔 대뇌자극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진행에 따라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어 단백질 침착 병변이 해마를 비롯한 대뇌 조직에 형성되면서 발병하며, 단백질 침착 병변 내에 산화철 마그네타이트 나노입자가 단백질과 결합해 뇌 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손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종기 교수팀은 양성자 투과 빔을 이용한 새로운 비약물성 치료법을 개발했다.
 

해당 치료법은 양성자 투과 빔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나노입자간 결합을 끊고 마그네타이트의 비독성화와 침착 단백질의 파열을 유도해 독성 산화철과 단백질 침착 병변을 제거하고, 뇌염증반 제어 및 타우어 병변의 발현·전파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치매 유발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4년간의 생체 시험을 통해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병변과 산화철의 동시 제거 ▲작용기작의 검증 및 인지기능 회복 등이 유발됨을 입증했다.

김종기 교수는 “그동안 비용해성 플라그의 제거가 생물학적 방법 또는 약물 투여로 제거가 어렵자 학계 및 제약업계에서는 플라그 생성 전 단계인 용해성 아밀로이드 올리고머의 제거를 위한 약물과 플라그 제거 항체 개발 등을 실시했지만,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병의 진행 제어와 치료 효능이 미미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플라그 형성이 진행된 치매 환자에서 뇌염증반응 및 타우어 병변을 차단 또는 동시 제거함으로써 뇌신경세포재생 복원과 인지기능 회복에 중요한 치료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종기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의 공통적 병변인 단백질 침착 내 산화철 나노입자를 치료 타겟으로 한 파킨슨병 및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활용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기 교수 연구팀의 본 치료법은 국제알츠하이머치매학회지인 ‘Journal of Alzheimer Disease onlin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치료법 특허 등록 및 국제학회 발표 등으로 새로운 양성자 대뇌자극 치료기법의 국제적 인증을 받게 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눈가 미세하게 떨리면…마그네슘 부족보단 피로 누적 가능성↑2022.01.24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파킨슨병 진행 늦춘다2022.01.22
가볍게 넘긴 ‘어지러움증’…중증 질환 신호일수도2022.01.20
B세포림프종 환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 보고2022.01.18
조기 진단 어려운 자폐스펙트럼장애…MRI 뇌영상 기반 AI 활용해 진단한다2022.01.17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