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서둘러야 하는 이유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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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사람의 영구치는 28~32개이다. 기본적으로 28개가 맹출되며 이후 사랑니가 최대 4개까지 맹출될 수 있어 영구치 개수가 개별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때 사랑니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1~4개가 자라고 있다면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사랑니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자라는 큰 어금니로, 이미 다른 치아가 자리를 잡은 후에 맹출된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턱뼈가 좁아져 이가 자랄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사랑니가 올곧게 자라지 못하고 비스듬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잇몸 속에 매복돼 있기도 하다.

물론 사랑니가 올곧게 잘 자라서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랑니가 매복돼 옆 어금니와의 틈새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충치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사랑니는 구강 내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 청결 관리를 하기 어려운데, 평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옆 치아에도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발치를 서두르는 게 좋다. 또한 옆 어금니 치근, 치열 전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르게 발치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아와 잇몸이 더 강하게 결합해 단단해진다. 때문에 발치시 통증, 출혈이 더 커질 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사랑니를 뽑는 게 좋다. 나이가 어릴수록 연조직이 건강하고 말랑하므로 발치가 더 수월하며 통증 등에 대한 부담도 적다.
 

▲ 안병준 원장 (사진=연세백세치과 제공)


만약 사랑니 발치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우며 통증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수면마취를 진행할 수도 있다. 수면마취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 호흡하고 의사의 말에 반응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로써 불편감을 줄일 수 있고 심적 부담을 낮춰 사랑니를 발치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랑니가 자라는 것이 느껴진다면 치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해 크기, 각도, 주변 신경 위치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발치 계획을 세워 빠르게 뽑는 게 좋고, 발치 후에는 처방 약 복용 및 금주와 금연 등 치과에서 안내하는 사항을 지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안양 연세백세치과 안병준 원장은 “사랑니는 관리가 어렵고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주변 치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뽑아서 수월하게 관리하는 편이 좋다. 발치 후 기본적인 사항만 지키면 회복하는 데 어려움도 없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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