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성 백내장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0 16: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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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흔히 노인들에게 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이며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도 백내장 환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40대 이후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백내장 등의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노안과 유사하기 때문에 둘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돋보기 등 교정장치를 이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심각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백내장은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또한 백내장이 오래 진행돼 과숙 상태가 되면 수술의 난도가 높아지므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초점을 맞춰주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2개 이상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구분하는데, 개인의 시력 상태와 생활환경, 생활습관, 직업 등을 고려해 적절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후 별도로 교정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드물지 않게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다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태를 ‘후발성 백내장’이라 한다.
 

▲ 배소현 원장 (사진=서울퍼시픽안과 제공)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이 나타나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인공수정체 자체는 투명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의 재발이라 볼 수 없다.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아니다. 후발성 백내장 증상은 수정체 제거 수술 과정에서 남겨둔 후낭이 혼탁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얇은 막에 감싸져있는데, 앞쪽을 감싸는 막을 전낭 뒤쪽을 감싸는 막은 후낭이라고 부른다. 백내장 수술시 전낭과 후낭에 감싸져 있는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뒷면을 감싸는 후낭 위에 인공수정체를 위치시키기 때문에 후낭은 남겨두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후낭이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바로 후발성 백내장인 것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2~3명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 후 1~3년 사이에 주로 발병하지만 개인차가 있어 더 일찍 발생할 수도 있다. 다행히 후발성 백내장은 간단한 레이저 치료를 통해 시력을 금방 회복시킬 수 있다.

서울퍼시픽안과 배소현 원장은 “백내장이 진행하면 지체 없이 적절한 수술 시기를 잡아 수술을 진행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꾸준히 안과 검진을 받으며 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후발성 백내장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시력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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