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시린 수족냉증,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하는 이유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1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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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추위를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손발이 시리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실내가 충분히 따뜻하고 보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 시림 증상이 계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돼 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거나 혈관이 조금 튀어나와 보이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튀어나온 혈관이 굵어지며 범위 또한 넓어진다. 간혹 혈관이 돌출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에 이상이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시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면 발시림 외에도 다리 및 종아리 부종, 다리 저림, 피로감, 경련, 가려움, 발바닥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정맥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썩어 다리에 궤양이 생기는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증상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약물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는 초음파를 통해 혈류 속도와 흐름, 면적 등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 이문행 원장 (사진=늘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하지만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클라리베인, 베나실, 정맥 내 레이저 등의 수술법이 있다. 특히 클라리베인의 경우 혈관 내 회전하는 카테터를 삽입해 경화제를 주입하는 시술로 기존의 절개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 시술의 한계를 극복한 수술이다. 하지정맥류 전체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간적 절약도 가능하고 통증이 적은 편이다.

다만 하지정맥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지정맥류 질환은 숨어있는 문제 혈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늘편한하지외과의원 이문행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개선은 비교적 쉬우나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및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나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방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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