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의 대표 척추관 협착증, 개인에 맞는 치료 진행돼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16: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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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현대인들에게 허리 통증은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보통은 고령층의 발병률이 높으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 혹은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젊은 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걸을수록 악화되는 다리의 통증이다. 협착증이 발병하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다발이 눌리면서 다리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서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악화되고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오래 걷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다리 힘이 빠지고 마비가 오는 등 보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원인은 척추의 퇴행성 변성인데, 보통 30세 이후부터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에 변성이 생겨 추간판의 높이가 낮아지고 무게와 힘을 흡수해주는 쿠션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척추뼈와 척추 관절에 상대적으로 무게와 힘이 더 실리게 돼 척추 관절이 변성돼 커지고 관절 주위의 황색 인대도 두꺼워진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두꺼워진 조직이 신경을 직접 누르거나 신경의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부터 시작된다. 물리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경주사 치료가 고려된다. 신경주사 치료는 부어오른 신경의 부기를 가라앉혀 신경이 버티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 박열범 원장 (사진=척척병원 제공)


신경주사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장애가 있다면 수술이 필요한데, 신경뿌리가 추간공에 엉겨 붙은 경우에는 꼬리뼈에 카테터(관)를 넣어 유착 부위를 뜯어내는 ‘신경성형술’을 한다. 황색 인대가 지나치게 두꺼워진 경우에는 척추관을 넓히기 위해 뼈를 자르고 나사못을 박는 수술을 해야 한다.

척척병원 박열범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라도 환자마다 발병 원인이 다르고,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척추관협착증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수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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