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돌발성난청 가능성 높여…뇌압 체크해야 하는 이유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1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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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이명은 나에게만 들리는 고통스러운 소리다. 가만히 있다가 귀에서 삐 하며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와 머리가 아프고, 때로는 귀에서 벌레가 날아가는 듯한 윙윙 소리 등의 잡음이 들린다. 또한 이명 소리가 들리기 전 또는 그 후에 한 쪽 귀가 먹먹하고 잘 안들리는 돌발성 난청까지 동반한다면 이비인후과 치료가 먼저 필요하다.

그렇지만 병원을 방문해 청력이나 이명 검사 등을 진행해 봐도 귀 자체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스트레스가 심해 나타나는 신경성 증상일 수 있으며 최대한 휴식을 취하라는 소견이 대부분이다. 이는 귀가 아닌 뇌압 상승으로 인한 뇌혈류 장애에 따른 뇌 산소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뇌압이 올라가면 뇌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게 돼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량도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서 뇌 산소 부족이 나타나고 이때 두통을 비롯해 귀의 이명 등의 이상 증상을 야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뇌압이 상승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목 혈관의 협착에서 비롯된다. 턱을 지나가는 신경다발 가운데 목 혈관인 흉쇄유돌근 및 저작근육이 긴장하면 그 주변의 신경과 혈관도 자극을 받아 눌린다. 이로 인해 목 혈관이 압박돼 협착이 되고, 이에 따라 뇌에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량이 부족해져 머리와 연결된 눈, 코, 입, 귀에도 여러 증상들이 동반하게 된다.
 

▲ 류지헌 원장 (사진=루이빈치과 제공)

따라서 뇌압이 상승하면 귀속의 압력도 상승하기 때문에 귀에 이상이 없이도 이명, 돌발성 난청, 귀 먹먹함, 어지러움 등과 같은 메니에르증후군이 발생한다. 이에 3개월 만성이 된 이명과 돌발성 난청이 지속된다면 귀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뇌압 상승의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함을 염두해야 한다.

주효한 치료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상신경만을 정확하게 타깃해 차단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근육과 신경이 이완되면서 혈류가 정상적으로 흐르면서 뇌압 정상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비절개, 비수술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하지 않고 입안의 국소마취를 한 뒤에 신경탐색기로 문제가 되는 신경을 정밀하게 차단한다.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멍, 부기가 적어 큰 무리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류지헌 원장은 “일회성이 아닌 반복되는 만성 이명과 돌발성 난청은 귀와 머리의 원인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명확한 이유를 찾아보아야 한다. 신경 이상이 문제라면 신경차단술을 통해 개선을 해볼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을 받고, 근육 경직, 혈관 협착의 원인이 되는 이상신경을 찾아 치료해야 이명, 돌발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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