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증상, 다리 혈액순환 문제 의심해야 하는 이유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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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사람은 누구나 혈관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각종 물질과 영양분, 산소 등이 공급된다. 크게 동맥, 모세혈관, 정맥으로 구분한다. 동맥은 허파를 거쳐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심장의 좌심실을 통해 온몸의 조직으로 전달한다. 모세혈관은 가느다란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정맥은 조직에서 사용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모이게끔 하는 혈관이다.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인 만큼 질병 등으로 인해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한 편이다. 평소에는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예방법을 실천해 주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커피 등을 줄이고 부종에 좋은 음식인 채소, 고기, 과일, 생선, 곡물 등을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한다. 다리 부기 빼는 법으로 하루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및 하루 30분 이상의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이 순환하는 과정에서 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순환이 잘 되는 경우 몸이 따뜻해진다. 즉,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손발 차가움 등 수족냉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있다. 겉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는 유형의 하지정맥류를 의미한다.

하지정맥류하면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돼 만져지는 것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마다 피부를 기준으로 혈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 깊이가 다르며, 개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 혈관이 구불구불 심하게 튀어나왔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겪게 되면 발바닥 불편함, 하지불안증후군, 쥐 내림, 수족냉증, 부종, 종아리 통증, 발가락 꼬임 등을 호소한다. 다리가 피로해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하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게 여겨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다리 상태를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제공)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은 “다리 통증이나 부종, 저림, 경련, 가려움증, 찌릿찌릿한 느낌 등을 겪게 된다면 이학적 검사 및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세히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후에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을 결정해 극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학적 검사는 기본적인 증상 및 겉으로 드러난 질환의 심각한 정도, 과거 수술 경험이나 전신 질환,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알아볼 수 있으며, 혈관 초음파 검사는 내부의 이상을 관찰해 역류나 판막의 이상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다리 혈액순환 약이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에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이 있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열을 이용하는 방법, 베나실은 의료용 생체접착물질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흉부외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적용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수술을 통해 개선하는 일이 많은 만큼, 안전을 함께 챙겨주어야 한다. 주사약이 담긴 유리 앰플을 절단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유리가루가 옮겨지지 않도록 필터 니들을 이용하고, 감염을 관리하기 위해 의료물품을 1회용으로 사용하고 바로 폐기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취 역시 가급적 전신, 척추마취보다 국소, 부분, 약한 정도의 진정(반수면)마취를 이용한다면 위험성을 더욱 낮춰볼 수 있다.

수술 후 사후관리가 이루어지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재발로 인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바라봐야 하는 만큼, 사후관리 체계를 지닌 의료기관을 통해 혈관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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