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연골손상 방치하다 퇴행성관절염 위험↑…초기 치료 중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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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면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 마련이다. 실제로 노화가 진행되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방치하며 견디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적어도 무릎 통증이 시작됐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 속담과 같이, 통증이 더욱 극심해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무릎에서 발현되는 통증은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일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요즘 같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곳곳에 생긴 빙판길로 인해 미끄러운 바닥에 쉽게 넘어지기도 하는데, 이 때 무릎연골이 손상된 것을 방치할 경우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에 손상이 있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통증을 줄이는 관절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다 닳게 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무릎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기에 손상이 되더라도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미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혹여 초기에 이를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말기까지 진행돼 통증이 극심해진 상황이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약 20년 정도로, 이후 재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그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것이 권장된다.
 

▲ 임홍철 원장 (사진=서울바른세상병원 제공)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 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인 카티스템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지만 아직 연골이 남아있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는 이른 2~3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카티스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을 위한 치료제로, 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카티스템을 채우고 주변을 도포해 남은 연골을 정상 연골로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카티스템 치료는 약물 치료와 같이 일시적 통증 개선이 아닌, 손상된 연골을 정상적인 연골로 만들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자신의 연골을 보형물로 대체해야 하는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바른세상병원 임홍철 원장은 “카티스템 치료는 기존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한 번의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골의 손상 정도와 관절염의 진행 상태, 나이 등을 고려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가급적 빨리 내원하는 것이 치료의 선택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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