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다리 부종,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2 1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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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리가 쉽게 붓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로, 자다가 쥐내림이 발생해 깨어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몸이 붓는 현상인 부종이 발생하기 쉽다. 다리부종은 혈액이 중력을 거슬러 심장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다리 끝으로 몰리면서 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을 뜻한다. 문제는 하체부종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로 진행될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고장나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뜻한다. 정상적인 판막은 우리 몸을 순환한 정맥피가 심장으로 돌아갈 때 다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이 고장나면 혈액이 역류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다리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리 부기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일상생활 중 다리를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에도 쉽게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만약 하지정맥류 증상이 일시적인 경우 충분한 휴식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점차 심해질 경우에는 혈관 내 침착된 노폐물에 의해 피부 궤양이나 색소 침착까지 나타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비교적 초기라면 별도의 마취 없이 혈관경화요법으로 간단히 호전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고주파, 정맥 내 레이저 수술 등과 같은 수술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승진 대표 원장(사진=센트럴흉부외과 제공)


김 원장은 “다양한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의 핵심은 문제 혈관을 파악하고 이를 폐쇄하는 것”이라면서 “각각의 수술들은 혈관을 폐쇄하는 방식이 다를 뿐 기본적인 치료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증상 발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서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간간이 휴식하는 것이 가장 도움된다. 또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혈액이 다리에 고이지 않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체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하체에 힘이 실리는 등산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하체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해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해야 한다.
 
김 원장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는 하체부종을 비롯해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부종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로 진행될 수 있어 특별히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하고, 손발 저림이나 수족냉증 또한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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