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가 보청기와 난청에도 영향 준다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5 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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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알러지가 재채기, 코막힘뿐 아니라 귀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하면 알러지가 귀 가려움, 부어오름, 먹먹함, 난청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난청은 계절 알러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계절 알러지는 축농증을 유발하는데, 축농증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을 폐쇄해 이소골에 소리가 전달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이소골에 소리가 전달되는데 문제가 생기면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난청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알러지는 외이, 중이, 내이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외이와 외이도는 피부 알러지로 인해 부어오를 수 있다. 피부 알러지는 세탁용 세제, 향수, 반려동물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중이의 점막도 알러지로 인해 부어오를 수 있는데, 이때 중이의 입구가 막히면서 유스타키오관에 배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스타키오관에 배수가 잘 안 되면 귓속 액체가 증가하고 압력이 높아져 귀 먹먹함, 박테리아 감염, 현기증, 균형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매니에르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 알러지 증상이 발생하면 내이에 문제가 발생해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보청기 착용자에게 알러지가 발생하면 귀지 양이 증가할 수 있다. 귀지가 너무 많아지면 보청기의 마이크 입구가 귀지로 막힐 수 있는데, 이는 마이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때는 보청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이크 커버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고장 나거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 전문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품 교체나 청소를 맡기는 것이 좋다.
 

▲ 김성근 원장 (사진=김성근이비인후과 제공)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를 착용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이 같은 경우에는 보청기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청기 알러지는 보청기의 잘못된 착용, 귀지의 과도한 축적, 건조한 피부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보청기 소재(이어몰드나 돔)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많은 보청기 제조사들은 보청기 소재에 알러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극성의 재료를 활용한 보청기를 출시하거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코팅을 입힌 보청기를 출시하고 있다.

알러지로 인한 난청은 알러지의 원인이 사라질 때 소멸해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드물게 알러지 증상이 사라져도 난청이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자신의 귀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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