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풀 뿌리 지유에서 항종양 면역치료 후보물질 발굴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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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기반 면역항암 후보물질 ‘지유’ 추출물의 종양 억제 효과 (사진= 한의학연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 연구팀이 오이풀 뿌리 ‘지유’에서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차단제) 후보물질을 추가 발굴하고, 그 효과를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기능을 개선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관문차단제는 면역항암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제로 현재 7품목이 승인돼 있지만, 아직 낮은 반응률(10명 중 2명)과 면역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으로 이를 보완할 신소재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6월 한의기반 소재로 안전성이 입증된 항암치료 후보물질 ‘KIOM-ICI-1’(복분자)의 임상 2a상 시험계획 승인에 이어 이번 후보물질 발굴은 단독투여에서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임상에서 사용하는 면역관문 차단제(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시 치료 상승효과를 밝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현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투여 약물에 따른 암세포 크기 변화 연구를 수행하며, 지유 추출물이 PD-1/PD-L1 결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KIOM-ICI-1’(복분자)이 면역세포(T-세포) 활성을 향상시켜 종양(암)의 크기를 50% 이상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었는데, 이번 지유 추출물을 통해서는 60% 이상의 종양(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유 추출물은 기존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여 시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3배 이상의 항종양 효과를 보이는 등 강력한 항종양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제1 저자인 한의기술응용센터 이은지 박사는 “이번 항암면역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소재 ‘지유’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면역관문 치료제 ‘키트루다’와 치료 상승효과도 뛰어나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약물 상호작용 연구, 임상시험 등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하여 탈모, 간독성 등 부작용이 없는 항암치료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의학연 이진용 원장은 “면역력 증진 등 체내 균형을 개선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한의치료의 철학과 강점을 다시 한번 과학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한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로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 in Immunology, IF=7.561)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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