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하지정맥류 급증…합병증 예방 위해 조기 병원 치료 중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4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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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겨울철은 건조한 대기와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이는 심부정맥 내부의 압력을 높여 하지 정맥의 역류가 시작되는 원인이 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는 32만1149명으로, 4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부풀어 올라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일종의 혈관 기형이다. 정상적인 판막은 피가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지정맥류를 일으킨다. 대체로 40~50대 중장년 여성이나 호르몬, 간경화, 심장병, 비만증, 임신,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군에서 주로 발병한다.

발병 초기에는 종아리 근육 경련이나 당기는 증상, 다리에 전체적인 부종, 묵직한 느낌, 오후로 갈수록 다리의 피로함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등도 이상으로 증상이 악화되면서 혈관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수면 중 수시로 다리에 쥐가 나고, 혈관 주위의 색소 침착, 발목 주변 습진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특히, 피부가 썩는 궤양이나 심부정맥혈전증, 정맥염 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이문행 원장 (사진=늘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정맥 순환개선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운동치료 및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혈관경화요법,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다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하지정맥류 증상의 정도와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병원에서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스트리핑(발거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 중 클라리베인은 회전 카테터로 정맥혈관 내 물리적 자극을 주고, 혈관 경화제를 주입하면서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폐쇄해 역류를 차단, 신경 손상 없이 치료 가능한 수술 기법이다. 큰 혈관에도 적용 가능하고, 수술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국소 마취 및 혈관 마취만으로 시행 가능하다. 특히 30~40분의 비교적 짧은 수술시간으로, 수술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늘편한하지외과의원 이문행 원장은 “반드시 혈관이 튀어나와야만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히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하지정맥류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저절로 낫지 않는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하지정맥류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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