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 안된 ‘백내장 수술보조제’ 병원 납품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0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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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멸균 공정 추가 및 주의사항 기재문구 강화 조치
▲ 국내 제약사들이 백내장 수술에 쓰는 의약품 용기를 멸균 처리 하지 않은 채 납품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백내장 수술에 쓰는 의약품 용기를 멸균 처리 하지 않은 채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선 제약사들에 ‘안과수술 보조제 변경 신고 안내’ 공문을 배포했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안과 수술 보조제는 다른 수술기구와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어, 수술 중 오염으로 인한 안내염 등의 방지를 위해서는 주사기 표면이 무균 상태로 공급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내 판매 중인 안과수술 보조제(히알루론산나트륨 주사제) 일부 제품이 포장 이후 멸균 처리하지 않고 공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한안과학회의 개선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멸균 공정을 추가한 제조방법 변경과 최종 포장에 멸균한 제품은 ‘멸균 완료 또는 STERILE’ 등을 표시, 멸균하지 않은 제품에는 주의사항을 강화하는 등 제공정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멸균하지 않은 제품의 ‘일반적 주의’항 마지막에 ‘이 약의 시린지 표면은 무균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수술 시 교차오염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라는 문구를 기재토록 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멸균하지 않은 제품에 멸균공정을 추가하도록 했다

한편 멸균되지 않은 국내 제품들은 여전히 일선 병원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KBS는 일부 대학병원들은 8월 이후 국내산 제품을 모두 반품하고 멸균 처리된 수입품만 쓰고 있지만, 수입품의 물량이 적고 가격도 비싼 탓에 국내 제약사들은 멸균 처리하지 않은 제품을 지금도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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