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부부’ 매년 증가 추세…자궁 건강 살펴보고 미리 대처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5: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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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피임 없이 1년 이상을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잠정적 난임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매년 난임 부부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간혹 난임검사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져 받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무엇보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니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불임이란, 명확한 원인에 의해 임신이 될 수 없는 상태인데 반해 생물학적으로는 임신이 가능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불분명하거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임신 상담 및 난임검사를 통해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난임의 원인이 되는 증상들을 치료하면서 임신을 시도하거나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보조 생식술을 이용해 임신 과정에 개입해 임신을 유도할 수 있다.

난임은 30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만 35세를 지나면서 여성의 경우 난소의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하며, 최근 초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혼부부의 임신 준비 시기도 늦어지고 있어, 대표적인 난임 원인이 되기도 한다.

30대 중반이면 젊은 나이이지만 아이를 임신하는 것으로 볼 때는 평균보다 높은 고령임신에 해당한다. 만 35세 이후에는 나이만으로도 난소와 정자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경우 수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수정이 되더라도 수정란이 건강하지 않거나 자궁 내막의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정적인 착상이 어려워지면서 난임이 지속될 수 있다.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일단 난임이 의심된다면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여성 난임, 불임의 경우 난소, 나팔관, 자궁, 복막요인이 대표적이며 남성의 경우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문제, 정관, 성기능, 정자형성 등의 요인이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난임이 의심될 경우 부부가 함께 검사 후 치료받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소 기능이 저하 된 여성은 한정된 양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 초경 이후 매달 한번씩 배란을 통해 난자를 난소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기능은 저하되고, 한번 떨어진 능력은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 젊더라도 이러한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난소 및 난자의 질은 저하되기 때문에 35세 이상으로 임신을 준비한다면 난소나이 검사를 통해 미리 알아보고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실제로 기능 저하로 인한 난임 환자는 전체 환자의 5~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송지영 원장 (사진=이로여성의원 제공)


이렇게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난임을 진료하고 자궁을 케어하며 치료가 가능한 난임 병원이나 불임 클리닉 또는 산부인과에서 체계적인 난임검사, 산전검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검사 후 난임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 원인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 및 시술 계획을 세우게 되며, 이후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부부에게 알맞은 치료와 함께 자연임신 시도를 하게 된다. 또한 장애 요소가 있을 경우 불임부부에게 맞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을 유도할 수 있다.

흔히 난임 치료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을 생각하지만 난임 기간이 길지 않거나 여성의 나이가 젊고 경미한 배란장애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배란유도 주사 후 자연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이 바로 배란유도이다.

인공수정은 약물을 통해 과배란을 유도해 체내 수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여성의 배란주기에 맞춰 남성의 정액에서 건강하고 활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선별해 특수 처리 후 수정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자궁경부를 통해 인공적으로 정자를 주입해주는 방식의 난임 시술이다.

초음파를 통해 난포의 성장 속도를 파악해 정확한 배란일에 맞춰 시술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인공수정 시술 과정은 난자의 과배란 유도로부터 시작된다.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키우기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을 말하며, 생리 시작 2~3일째부터 배란유도 약 또는 과배란 주사를 처방해 진행된다. 그리고 주기 내에 약 3~4회의 골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을 확인해 임신 가능성이 높은 날을 시술일로 결정한다.

송지영 원장은 “인공수정 시술로 여러 번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40대 이상에서 임신을 시도한 고령 산모의 경우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보조 생식술이다. 인공수정이 체내에서 수정 확률을 높이는 것과 달리 시험관 아기라도 불리는 체외수정은 정자와 난자를 각각 채취해 특수 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배아 상태의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성공률은 30% 내외이며 착상 후에도 임신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정화될 때까지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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