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노화로 인한 질 이완증, 요실금·장기 탈출증 유발할 수도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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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나이가 들면 우리 몸 곳곳은 노화가 시작된다. 특히 임신, 출산, 노화 등을 거친 여성들은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체형의 변화나 피부 노화와 같은 눈에 보이는 곳뿐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위에서도 발생하는데,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질 이완증이다.

질 이완증은 질강 주위의 근육과 질 입구 근육이 처지고 짐 절막이 감속하면서 근막이 이완되는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 질 역시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촘촘하게 유지되던 질 벽의 주름이 사라지고, 표면이 평평해지게 되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 노화로 인한 여성호르몬 저하뿐만 아니라 잦은 부부생활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자전거, 승마와 같은 취미생활을 하거나 꽉 조이는 속옷을 즐겨 입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문제는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들의 노화현상으로만 여기고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젊은층 역시 질 이완증이라고 자각하지 못하거나 증상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정난희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하지만 질 이완증은 부부생활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며 심해지면 골반기능부전과 같은 문제를 유발한다. 자궁, 방광, 직장과 같은 골반내 장기를 지지하던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장기가 탈출되기도 한다. △자궁이 정상 위치에서 아래쪽 또는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나오는 자궁탈출증 △방광이 질 내로 탈출해 배뇨장애를 만드는 방광류 △배변시 대변이 주머니로 들어가서 항문 밖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 직장류 △뱃속 장기가 아래쪽으로 쏠려 돌출되는 골반 장기 탈출증 등을 초래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질 이완증 치료를 위해서는 질 축소 수술이 필요하다. 이 수술은 손상된 골반 근육을 복구 시켜 젊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분별한 질 축소 수술을 할 경우 질 축소를 과하게 해 성관계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민감한 부위인 만큼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은 “질 이완증을 치료하는 축소 수술을 성감 개선을 위한 치료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완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실금을 비롯한 질염, 방광염, 탈출증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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